빡빡한 삶에 찌들었을때 쉼표가 되는 책.
학생때는 (소신이라기는 너무 거창하고) 오기로? 고집으로 어려운책만 찾아 읽었던 적이 있었다. 두껍고 초반 전개가 지루한 책들을 읽고나면 느끼는 뿌듯함으로 독서를 했었으니까. 그렇다보니, 뿌듯함은 있었는데 친근함은 없었고 물론 한번읽은 책을 두번 읽는일도 없었다. 시간이 지나니까 그런 독서가 힘들어지고, 무의미한것 같아지면서 언제부턴가 책 두께가 아닌 가볍고 편하게 읽히고 한줄한줄 쉬엄쉬엄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아름답고 공감가는 책은 아껴읽는 습관도 생기고. 오랜만에 아껴읽었던 박완서 님의 '호미'. 박완서님 하면, 역시 교과서에서 본 '그 여자네 집'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마치 내가 이별이라도 하는양 절절하게 읽었던 그 소설. 호미를 읽으면서 보니 일제시대를 살았던 경험을 그 ..
#、읽고 쓰다
2011. 8. 27. 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