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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진주성/가을 산책/걷기좋은 곳

#、방황의 추억

by 꽃띠 2015. 12. 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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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은 야경으로 유명하지만, 물오른 가을 낮에 걷는 것도 제법 멋졌다.

밤에는 촉석루도 닫혀있고, 어두운 뒤쪽 가지 돌기 힘드니 낮에 와서 이곳저곳 걸어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산책하기 좋은 넓은 길도 마음에 들지만

특히 내가 방문한 11월 초에는 단풍이 어찌나 예쁘게 물들었던지 보는 즐거움이 큰 산책 시간이었다.

 

 

 

 

 

 

 

 

내가 어린시절을 보낸 고장 충남 공주에는 '공주산성'이 있기 때문에 사실, 도심에 이런 곳이 있는것이 그다지 신기하지 않다.

난 이미 공산성을 보고 자랐으니까.

그래서 더 귀한줄 몰랐지만 커서 여행을 다니다보니 이런 장소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곳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역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는 교육적 의미는 접어두고라도

참 좋은 시민들의 산책 장소가 되고 참 좋은 여행객들의 명소가 됨은 물론 그 고장의 좋은 상징물이 되기 때문. 

 

 

단순히 한적하고 조용한 도시-로 기억 될만한 곳도 이러한 공간을 한바퀴 돌고나면 훨씬 고풍스러운 이미지로 머리에 박힌다.

 

 

 

 

 

 

 

이번 진주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을 하나만 꼽아보라고 한다면

(먹는것 제외하고! =ㅅ=;) 바로 남강이다.

촉석루 아래로 내려오면 논개가 외장을 끌어안고 뛰어 내렸다는 의암이 있는데 의암은 (안전 이유로) 올라가보지 못하지만

그 근처까지는 갈 수 있어 남강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 유유히 흐르는 이 강이 어찌나 좋던지

절벽에 앉아 한참을, 정말 한참을 바라 보았다.

 

모르겠다. 대체 이곳이 왜 마음에 들었는지 설명하라면 정확히 할 수는 없으나

그냥 이 묵직하고 여유롭고 힘찬 느낌이 좋았다.

 

밤에는 이곳에 내려올 수 없어 아쉬웠다. 여기서 진주교 야경을 보고 싶었는데, 위험하니까 당연히 막아둬야 겠지 ㅠㅠ

남강 유등 축제도 꼭 와보고 싶지만

한가로운 어느 평일에 꼭 다시가보고 싶은 곳이다.

 

 

 

 

 

 

 

 

 

밤에 걷는 진주성은? (사진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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