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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보탑사, 아기자기 아름다운 절

#、방황의 추억

by 꽃띠 2014. 5. 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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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신자는 아니다. 하지만 절을 좋아한다. 특히 이렇게 예쁜 절이면 더 좋다.

걷기 좋고 괜시리 즐거워 져서라고 한다면 불경하다 하실까.

 

하지만 정말 그래서 좋다. 한 자리를 뱅글뱅글 돌아도 지루하지 않고, 마음이 숙연해 진다. 차분하게 가라앉은 마음을 비집고 고개드는 '개구장이' 본능을 억누르려니 공연히 웃음도 난다.

 

 

햇살좋은 5월, 봄이라기엔 살짝 더운 날씨. 햇볕도 바람도 좋던 어느날 보탑사에 다녀왔다.

 

그냥 진천이 가고싶었고, 그냥 보탑사라는 절에 가고 싶었다.

보탑사에 가기위해 길을 나선게 아니라 길을 나서기 위해 보탑사에 갔다.

 

 

 

 

 

 

 

 

 

 

입구까지 차로 갈 수 있는 절. 한바퀴를 다 도는데 얼마 걸리지 않는 작은절.

나는 반해 버렸다.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예쁘다니!

 

충북 진천군 진천읍 보련사 자락에 위치한 보탑사는 고려시대 절터로 전해지는 곳에 1996년 비구니 스님 셋이 창건한 절이다.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3층 목탑의 높이는 아파트 14층에 이르는데, 황룡사9층석탑을 모델로 만든 것으로 단 한개의 못도

사용하지 않은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불상 주변에 작은 인형(?)이 많은 곳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불교 문외한..)

돌아와 따로 찾아보니 '500명의 비구들에게 설법하던 모습을 재현해 만든 영산전' 이었던 듯 하다.

누워있는 큰 부처님상(와불 열반적정상)도, 금강경을 세겨 놓은 현판도 인상적이었다.

 

아는만큼 보인다.

불교를 잘 몰라서 아마 그 깊숙한 뜻까지는 보지 못하고 돌아왔을게다.

하지만 충분히 좋았다. 마음이 편해졌고 즐거웠다.

 

꼭 다시한번 찾아가 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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