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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물삼합/포장마차 3번집

#、맛보다

by 꽃띠 2015. 12. 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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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8할은 먹는 재미다. 나는 그렇다.

그런데 먹는것을 좋아하는 식탐에 비해 못먹는게 너무 많은 나 ...

게장을 못먹으니 지난번 여수 여행때는 컵라면과 토스트와 돈가스만 먹고 떠나야 했더랬다.

 

다시한번 친구와 함께 여수로 떠나면서 돈가스는 먹지 않으리! (물론 맛있었지만) 결심하고 게장 아닌 다른 음식을 찾아보다가

교동시장 포장마차 촌에서 판다는 해물 삼합을 발견.

케이블카를 타고 야경구경 잘 하고 나서 택시 타고 교동시장 포장마차 촌으로 갔다.

 

택시아저씨가 어찌나 친절하신지 ..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8시 정도면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아서 여수 사람들도

시장 포장마차촌으로 밥 먹으러 많이 온단다.

그러면서 3번집 (세느강) 이모를 강추!

포장마차들이 많지만 본인도 늘 거기서 먹는다면서 거기가 진짜 맛집이라고 강조 또 강조를 하신다.

포장마차에서는 현금결제인데 현금이 없어 가까운 은행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카드로 택시비 결제를 하고 나서 공짜로 은행까지

태워다 주고 다시 시장으로 데려다 주겠다던 아저씨 ㅠㅠ

 

얼마 안가 은행이 있어서 그냥 거기서 내려서 걸었지만 여수 친절에 감동한 날이었다.

 

 

 

 

 

 

가보니 역시 3번집에 손님이 바글바글. 나중에 보니 끝까지 사람이 많았지만 3번집은 처음부터 바글바글 하더라.

 

해물, 삼겹살, 야채가 지글지글 익어가는 자태에 우리는 환호하며 음식 냄새와 분위기에 취해 소주까지 주문.

각자 한잔씩 마시고 두고 왔지만 .. 아마 술 잘 먹는 사람과 갔다면 해물삼합을 안주로 제법 달렸을 것 같다.

절로 술을 부르는 해물삼합.

 

포장마차마다 해물삼합을 주력 메뉴로 내세우고 있지만, 가만 보면 집집마다 조금씩 조리법이 다르다.

3번집의 특징은 갓김치!

평소 향이 강해서 갓김치를 좋아하지는 않는데, 해물삼합과 같이 구워 먹으니 이게 정말 별미더라.

나중엔 배불러서 음식을 조금 남겼는데, 친구랑 나랑 남은 갓김치만 쏙쏙 골라 먹었다는.

 

보기보다 맵지 않고 양념이 심심했는데 갓김치가 맛을 확 끌어올려준다.

양념이 짰으면 갓김치가 맛이없었을 듯. 잘 구워진 갓김치를 해물과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 으아아 ㅠㅠ

역시, 음식이 맛있으면 여행은 두배로 즐겁다는걸 또 한번 느낀 행복한 밤.

 

 

 

 

 

 

나는 오동도에 반했어 >_< 여수 필수 관광지 오동도 둘러보기 (사진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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