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를 걷다가, 사실은 '돼지국밥'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
어느 부산 토박이가 돼지국밥 가장 맛있는 곳은 '48년 전통 원조할매국밥' 이라고 했다는 말에 스카트폰 검색까지 해서 찾아갔다.
그런데 잉? 돼지국밥은 팔지도 않아 *_*
당황하는 우리를 보고 아주머니 "해운대는 원래 소고기 국밥 거리야~"라신다.
흐엉엉. 돼지국밥은 결국 이번에도 못 먹는구나..
뭐, 선택의 여지없이 '소고기 국밥' 주문하고 기다리니 금새 나온다. 반찬은 조금씩 덜어 먹는걸로.
콩나물이랑 소고기랑. 단촐한 재료. 밥도 잔뜩 들고.
적당히 뜨끈한 국물이 바닷바람으로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해준다.
고기냄새도 안나고~ 콩나물도 아삭거리고~~ 좋구나.
조금 더 매워도 될 것 같지만, 취향의 차이가 있으므로 이정도도 좋다.
정말 유명하긴 한건지, 여기저기에 연예인들 사인이 가득가득.
이 옆게 할머니 국밥집이 몇개 있던데, 여기는 그중에 첫 집.
나름 맛있게 한끼먹고 왔다. 게다가 3500원. 요즘 이 돈으로 밥 못먹는데....*_*
잘 먹었습니다~
근데 돼지국밥은... 어디가서 먹나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