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국식 컨셉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가장 유명 하기도 하지만, 사실 가장 평범하기도한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된장녀의 상징으로 (어쩌면 지금도) 호된 눈총을 받았지만, 커피 한잔에 밥 한끼 값을 쓴다고 질책하는 남성분들께 저는 이렇게 외칩니다.

 

게임방에서 오천원 만원 정액 끊는건 알뜰한거고 커피 사는건 된장녀냐

 

 

흠흠.

아무튼, 공장에서 찍어낸 느낌의 스타벅스지만, 일본에 6개뿐이라는 컨셉 스타벅스 얘기를 들었을때 솔깃 했었죠. 기대도 많이 했구요. 그 중에 고베 컨셉 스타벅스를 다녀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실망이었지만, 아주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전주 여행중에 잠깐 들른 스타벅스에서 '이게 한국식 컨셉 스타벅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죠 :-) 사진 보시죠 ㅎ

 

 

 

 

천장도 높고, 테이블도 넓게 넓게 있어서 공간 자체가 '시원하다' 라는 느낌이었어요.

원두나 텀블러나 쇼파나 다른 스타벅스와 같아서 처음엔 몰랐었는데 조금 두리번 대니 눈에 들어오더군요

 

 

 

 

커피 사진 액자들과 묘하게 어울리는 전통무늬들.

외국인 손님들도 많았었는데, 괜시리 기분이 좋았답니다. 이렇게 예쁘게 응용하다니 :-)

 

 

 

정말 카페 인테리어가 엄청 단순하고 넓어서 다른 곳보다 특히 이국적인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화려한 전통 무늬를 더하니 독특했어요. 컨셉 스타벅스 까진 아닌것 같지만, 그래도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아쉬운건, 골목을 헤매다 들어온 곳이라 정확한 위치를 모르겠어요 ㅠㅠ

 

 

 

낮에 사온 꿀타래와 아메리카노. ㅎㅎ 잘 어울려요.

 

정말 전통 문살에 창호지를 발라뒀다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 무의식적으로 구멍 꿇는 사람이 있어 힘드려나요? ㅎㅎ   한국에서 가본 스타벅스중 가장 마음에 드는 전주 스타벅스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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