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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맛여행] 온천후 먹는 고로케의 맛!

#、맛보다

by 꽃띠 2012. 1. 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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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찾는 오아시스.
생각지도 않게 먹게되는 그 곳의 베스트 길거리 음식 :-9



 



아리마 온천에서 목욕을 마치고 동네 구경을 하다 사람들이 줄서있는 정육점 발견.
고베가 소고기로 유명하다더니....고기사러 왔나? 하는 생각을 하는 찰라


고로케를 판다던 정육점이 생각났다.
그곳이 이곳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여행준비를 하며 이 블로그 저 블로그 구경다니던때에,
처음에는 그냥 팔기 시작했는데 나중엔 고기보다 고로께가 더 유명해졌다던 정육점이 있다던 얘기를 들었다.

동시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손에 들고있던 하얀 봉투안에 든 도너츠 같은 것도 생각났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먹으며 지나가서, 눈에 띄면 사먹어 봐야지 했던 것이었다.




 

 


가까이 가보니 역시나. 고로케다!!!
앞사람이 여러갤 포장하는지 줄서서 잠시 기다렸다.

가족 여행객이 한보따리 포장을 마치고 내가 다가가니 몇개를 주냐고 묻는다.
뭐 고를 겨를도 없이 한개를 받고 100엔을 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고로케 ♥
손바닥만한 고로케를 순식간에 다 먹어 버렸다. 정육점 고로케라니 고기가 듬뿍 들었을것 같았지만
사실 .... 고기는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래도 역시 맛있어서 하나 더 먹고 싶은 충동이 마구 들었지만 .. 살짝 느끼할 것 같기도 하고 또 점심을
못 먹게되면 곤란하니까 ... 아쉽게 돌아섰다.


고로케를 먹은 탓도 조금 있고 목욕 후 물 한모금 못마신 탓도 있어 역 앞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항상 아침에 나올때 녹차 한병씩을 샀는데 오늘은 출발할때 늦어서 못사고
잠깐 환승하며 기다리던 편의점은 물값이 너무 비싸서 (다른 곳보다 100엔은 비쌌던듯) 차라리 거기 가서 사 먹자 싶어서 꾹 참았었다.





 


역 앞 로손편의점에서 콜라를 사서 역으로 들어오니 마침 지하철이 와있었다.
얼른 자리에 앉아 콜라를 벌컥벌컥 마셨다.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 ?

콜라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때는 왜 그렇게 콜라 생각이 간절했는지.


또 주책없이 밀려오는 씁쓸한 생각들. 에라이, 배고프니 별 궁상맞은 생각이 다 드는구나.
그래도 콜라는 맛있다.
콜라가 주는 소소한 행복. 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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