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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찾는 오아시스.
생각지도 않게 먹게되는 그 곳의 베스트 길거리 음식 :-9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331F13D4F0FC89118)
아리마 온천에서 목욕을 마치고 동네 구경을 하다 사람들이 줄서있는 정육점 발견.
고베가 소고기로 유명하다더니....고기사러 왔나? 하는 생각을 하는 찰라
고로케를 판다던 정육점이 생각났다.
그곳이 이곳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여행준비를 하며 이 블로그 저 블로그 구경다니던때에,
처음에는 그냥 팔기 시작했는데 나중엔 고기보다 고로께가 더 유명해졌다던 정육점이 있다던 얘기를 들었다.
동시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손에 들고있던 하얀 봉투안에 든 도너츠 같은 것도 생각났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먹으며 지나가서, 눈에 띄면 사먹어 봐야지 했던 것이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357723E4F0FC8BA09)
가까이 가보니 역시나. 고로케다!!!
앞사람이 여러갤 포장하는지 줄서서 잠시 기다렸다.
가족 여행객이 한보따리 포장을 마치고 내가 다가가니 몇개를 주냐고 묻는다.
뭐 고를 겨를도 없이 한개를 받고 100엔을 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12C88444F0FC5932E)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고로케 ♥
손바닥만한 고로케를 순식간에 다 먹어 버렸다. 정육점 고로케라니 고기가 듬뿍 들었을것 같았지만
사실 .... 고기는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래도 역시 맛있어서 하나 더 먹고 싶은 충동이 마구 들었지만 .. 살짝 느끼할 것 같기도 하고 또 점심을
못 먹게되면 곤란하니까 ... 아쉽게 돌아섰다.
고로케를 먹은 탓도 조금 있고 목욕 후 물 한모금 못마신 탓도 있어 역 앞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항상 아침에 나올때 녹차 한병씩을 샀는데 오늘은 출발할때 늦어서 못사고
잠깐 환승하며 기다리던 편의점은 물값이 너무 비싸서 (다른 곳보다 100엔은 비쌌던듯) 차라리 거기 가서 사 먹자 싶어서 꾹 참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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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 로손편의점에서 콜라를 사서 역으로 들어오니 마침 지하철이 와있었다.
얼른 자리에 앉아 콜라를 벌컥벌컥 마셨다.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 ?
콜라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때는 왜 그렇게 콜라 생각이 간절했는지.
또 주책없이 밀려오는 씁쓸한 생각들. 에라이, 배고프니 별 궁상맞은 생각이 다 드는구나.
그래도 콜라는 맛있다.
콜라가 주는 소소한 행복. 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