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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껴둔 맛집하나 풉니다 ㅎㅎㅎㅎㅎ
강경이 고향이신 어머님이 추천하는 맛집이자, 가족끼리 드라이브 가서 꼭 들르는 집이랍니다.
두부김치, 골뱅이 소면과 함께 마시는 동동주를 좋아하시는 분들.... 꼭 가보세요 ㅎㅎ
바로 논산 탑정호에 있는 '뿌리깊은 나무' 라는 곳입니다.
몇년 전부터 다니던 곳이니 .. 드라마 이름을 따라한게 아니라는건 제가 보장합니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주말에 다 같이 쉬게되어 여기까지 드라이브를 왔습니다.
사실, 탑정호를 돌기 보다는 이집에 찾아오는 자체가 드라이브죠. 저는 탑정호 한바퀴 돌아본적 없답니다 ㅎㅎ
주문을 합니다. 이것저것.
죄송합니다 고개를 살짝 옆으로 해주세요 .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는데 .. 사실 인테리어가 통일감은 없습니다.
나름 .. 옛스러운 아이템을 곳곳에 놓긴 했는데 고풍스럽진 않네요.
그냥 음식만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쿨럭;
기본 김치 반찬이 나옵니다. 깍두기 맛은 기억 안나지만..잘 익은 배추 김치는 참 맛있습니다.
파전이 먼저 나왔습니다. 역광이 강렬한데, 제 카메라는 후레시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오징어, 새우등을 넣고 바삭하게 부쳤습니다. 맛있네요 역시. 계룡산 근처 식당 못지 않습니다 후후
좁쌀 동동주가 빠질 수 없죠. 아빠, 한잔만 드세요.응 대신 가득.
골뱅이 소면이 나옵니다. 아~~~~~~~~~~~~주 매콤 합니다.
소면에 쓱쓱. 사실 전 골뱅이 소면을 좋아하는데 골뱅이는 안좋아 합니다. 골뱅이만 빼고 비벼 먹습니다.
괜찮아요. 남들이 골뱅이를 좋아하니까 다 주면되요.
전 이렇게 야채와 소면만 ㅎㅎ
마지막 두부 김치 입니다. 한쪽에 볶음 김치와 소면도 가지런히.
식사 아직 안하신 분들 ... 아~ 하세요 ㅎㅎ
직접만든 흑두부가 매우 부드럽습니다. 어떨땐 삼색두부가, 어떨땐 흑두부가 나옵니다.
김치는 묵은지를 찐듯도 하고 .. 볶은 듯도 합니다. 어쨌거나 매우 맛있어요.
참기름을 떨어트린 소면과 함께 먹어도 짱.
다시 찹쌀 동동주 한잔. 운전하는 아버지는 한모금 밖에 못드시곤 씁쓸해 하십니다.
죄송해요 아빠. 논산부터 대전까지는 도저히 제가 운전 못해요. 온 가족을 위험하게 할 수는 없잖아요.
배부르게 먹고 나오니 이제야 탑정호수가 눈에 들어 옵니다 ㅎㅎㅎ
아름다운 곳입니다. 드라이브하기 딱 좋아요.
오늘도 엄청 과식을 하고 말았지만 그래도 몸에 좋은 음식들만 먹었다고 위로해 봅니다.
여기서 이렇게 먹고 간 날은 '웰빙'한 기분이 든다니까요.
*뿌리깊은 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