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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함께보세요~ 영화'써니'

#、보고 쓰다

by 꽃띠 2011. 5. 2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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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오는 주말 .. 엄마와 함께 영화를 보러다녀왔습니다.
내리기 끝물의 영화 '써니'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봤으면 후회했을 영화 였습니다.
재미도 재미지만 억지로 눈물을 쥐어짜지 않으면서 주는 감동이란 .. !
하나하나 개성 강해서 이쁜 어린써니들을 보는 즐거움도 컸구요 ^^
제가 알지못하는 엄마세대의 이야기였지만 .. 저도 마음이 참 짠 하더군요.
그러면서 동시에 제 주변 친구들을 하나하나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1.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어린 나미



어린 나미(유호정님)역을 맡은 심은경 양입니다.
심은경양을 처음본건 '반가운 살인자' 라는 영화에서 였는데요, 그냥 '목소리가 개성있다' 정도로 여겼었죠. 그러다 '퀴즈왕'에서 눈에 들더니 '써니'에서 마음에 확! 꽂히는 배우가 되었네요.
은경양의 장점은 오버하지 않고 잔잔한 감정을 표현할줄 안다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감정의 최고점을 정확하게 찍는 .. 그러니까 강약이 있는... 이라고 할까요 =)
오버한다는 느낌없이 빵터지는 웃음과 감동을 주는게 참 맘에 듭니다.
인형외모는 아니지만 조목조목 이쁘게 생긴 얼굴과 개성있는 목소리도.
94년생이라니 앞으로 보여줄 연기가 더 무궁무진 하겠지요 ^^
앞으로는 심은경양 이름만으로 영화에 관심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훌륭한 배우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2. 말그대로 '이쁜애' .. 민효린이 이렇게 예뻣던가?


영화에서 '이쁜애'로 불리는 민효린 양입니다.
그다지 이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좋아하지도 않았던 배우인데 영화에선 빛이 나더군요!
이정도면 근방의 학교 남학생들이 정말 교문부터 집앞까지 줄섰겠어요.
이 이쁜입에서 '뭘 꼬라' 라는 욕이 나올땐 저도 모르게 .
인간미가 있어 더 예쁜 수지역의 민효린양.


그런데 기대보다 비중이 적었어요..
말없이 있는게 매력이었긴 했지만 ... 민효린양 처음으로 매력발산 제대로한 영화인듯 합니다.


3. 분위기 제대로 살려주는 음악들

영화 전반으로 신나게 흐르는 음악들도 영화를 잘 살려줍니다.
나미의 빙글빙글이나 써니 가 흐를땐 저도 모르게 들썩들썩♬
배경음악이 아니라 또 하나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하더군요.
어린 써니들과 어른써니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은 싱크로율 120%의 주인공들 외모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음악들도 제대로 한목 합니다.

이렇게 개성강한 친구들을 무리없이 하나로 묶어주는 음악의 힘!
써니 친구들이 함께 춤출때는 저도 모르게 엄마미소 =)
귀에익은 음악들이 반복적으로 나오면서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신나게 이끌어주더군요.



4. 질투나는 아날로그 감성


친구끼리 모여 라디오듣기,LP판, 무전기같은 무선전화 ..
저는 이런것들에 묘한 향수가 있습니다.
겪지못해서 오는 향수..라고 하면 좀 앞뒤가 안맞나요? ^^;

부담스럽게 띄운 앞머리하며 형형색색의 의상들 ..
촌스러워 매력있는 그 언니들에게 질투가 나는건 왜일까요.






5. 눈길잡는 배우들

써니의 리더역으로 나온 어린춘화역 강소라씨.
어디서 본듯 안본듯한 얼굴인데 .. 출연작을 봐도 잘 생각이 안나네요 ^^;
훤칠하나 키에 시원시원한 얼굴 .. 또 저 촌스러운 단발이 참 잘어울려 눈에 들어오더군요.
리더다운 카리스마 팍팍 풍겨주시던 언니. 근데 무려 90년생 .. 언니가 아니더군요 쿨럭.


영화볼땐 전혀 몰랐는데, 어린 금옥역이 남보라 양이더라구요??
와우. 전혀 몰랐어요. 저렇게 커다란 안경을 써서 라기 보다 .. 연기가 굉장히 자연스러워 졌더군요 =)
예전에 인간극장인가? 에서 연기연습하는거 볼땐 '참.........-_-' 싶더니만. ㅎㅎ
귀여워요. 잘되길 바래요 =)






끝물 영화라 내용소개 인물소개 없이 밑도끝도없는 감상문만 남겨 봅니다. ㅎㅎ
이런영화 참 좋아요.
훈훈하고 잔잔한 영화.
던지고 달리고 싸우고 터지는 영화보다 이런영화를 볼때 '이런게 한국영화 힘이구나' 느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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