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상낙원-용궁사
바닷가에 있는 절은 안면도에서도 가봤었고, 대만 여행때도 가보진 못했지만, 갈 생각으로 워낙 많이 찾아봐서 (현지에서 만난 여행자가 가는 길에 거지들이 너무 많아서 무섭다고 하길래 일정 취소) 별 기대 없었는데 안갔다 왔다간 몰랐겠지, 이 매력을. 여긴 정말 지상 낙원. 좁은 계단을 따라 걷다보면, 바위 위 절이 살짝 보이는데 그 위용에 탄성이 절로. '참 좋은 곳에 오셨습니다' 입구부터 기분좋게 들어서면 탁트인 전경에도 불구하고 안락한 기분. 높은 쪽으로 올라서면 그 풍경이 정말 장관이다. 아이폰만 달랑달랑 들고갔던 것을 후회 또 후회 중. 어떻게 이 바다위에 절을 지었을까. 해풍과 파도를 맞으며 수행하는 기분은 어떤 것일까.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이런 절에 오면 마음이 푸근하다. 두근두근 하기도 하..
#、방황의 추억
2015. 5. 7.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