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그리고 또 다시 순천
아무래도 순천과 나는 인연이 있나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나는 아침 8시에 광주에서 버스를 타고 순천에 도착해 9시 20분 버스를 타고 바로 남해로 넘어가야 했다.전날 많이 돌아다닌 터라 8시 버스를 탈 수 있을까 조금 걱정은 됐지만기상부터 터미널까지 순조롭게 이어졌고 버스에서 잠이 들었다. 30분쯤 잤을까. 잠시 눈을 뜨고 깜짝 놀랐다.... 내가 구름 위를 달리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만큼 안개가 짙었다. '한치 앞도 안보이는' 이라는 말이 이거구나 싶을 정도. 덕분에 버스는 예상 시간보다 늦게 순천에 도착했고, 나는 1분 차이로 남원행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다음 버스는 1시. 3시간이 넘게 기다리느냐, 진교로 가서 갈아 타느냐의 기로에서 잠깐 고민하다가 1시 버스를 타기로 했다. 순천은 워낙 좋..
#、방황의 추억
2015. 11. 5.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