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워,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진화
1. 캐스팅으로 압도하는 재난영화 연말연시를 겨냥해 개봉한 영화 '타워는' 흥행 면에서나 내용 면에서 김지훈 감독의 이번 영화는 2%쯤 부족했던 전작 7광구(2011년作)와 코리아(2012년作)의 아쉬움을 달래준 작품인 듯 하다. '타워'는 108층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을 배경으로 한 재난 영화다. 사고의 스케일로 압도하는 보통의 재난 영화와 다르게 타워는 화려한 캐스팅이 먼저 시선을 압도한다. 김상경, 손예진, 설경구, 안성기, 차인표 등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중심 인물은 셋이지만, 누가 주연이고 누가 조연인지 구분하는 것이 무색할 만큼 굵직한 배우들이 많다. 타워의 시설관리 팀장 대호(김상경)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하나를 키우며 사는 싱글파파다. 그는 딸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하기 위해 ..
#、보고 쓰다
2013. 2. 26.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