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나쁜남자와 나쁜놈의 차이

#、생각하다

by 꽃띠 2015. 4. 13. 20:13

본문

 

 

 

남자들의 심리를 잘 모르지만, 그중에서 특히 이해 안가는 것 중에 하나.

 

왜 여자들이 나쁜 남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할까?

 

 

실제로 내 주변에서 보면 "나쁜 남자 정말 싫어"를 외치는 여자들이 훨씬 많다.

나쁜남자에 끌린다는 사람은 10명에 1명 정도.

게다가 더 중요한건 이거다. 그 10명중 1명도 '나쁜남자'를 좋아하는 거지 '나쁜놈'을 좋아하는게 아니라는것.

 

 

 

열번 못해줘도 한번 잘해주면 끝?

 

 

나쁜남자 환상에 대한 의문은 바로 여기서 시작했다.

나는 TV에서 '나쁜 남자' 컨셉의 연예인이 "이쁜 여자일수록 불친절하게 대해야 넘어 온다" "만나면 다짜고짜 욕부터 한다"

"친절에만 익숙해져 있던 여자가 욕을 먹으면 어? 뭐지? 라고 하면서 관심을 갖고 그러다가 한번 잘해주면 감동 받는다"고 말하는 것을 적지않게 들어왔다.

 

 

 

 

 

나는 생각했다.

뭔 멍멍이 소리야??????? 분노2

 

 

 

 

 

 

 

 

 

 

 

 

 

이러한 '착각'에 빠진 이유는 아마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

여자가 '욕'을 좋아하는 변태거나

남자가 '넌씨눈'이거나.  (물론 나는 후자일 가능성에 한표 던져본다.)

 

 

 

 

입장바꿔 생각해 보자.

당신이 잘생긴, 참 괜찮은 남자고, 눈 앞에 한 여자가 있다. 오늘 초면이며 심지어 매우 아름다운 여자다.

당신이 그녀에게 인사를 건냈다.

 

 

남 : 안녕하세요?

여 : 어디서 개수작이야? 꺼져.

 

 

이런 대답을 듣고   '뭐야 이 여자, 신선한데?' 라고 생각할 확률이 몇퍼센트나 되겠는가.

두 마디 이상 대화를 나눈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보이지만 더 예를 들어보자.

 

 

남 : 개수작이 아니라 인사한 겁니다.

여 : 헛소리 하지마.

 

남 : 그나저나 날씨가 참 좋네요.

여 : 쇼하고 있네.

 

남 : 하하. 참 재미있으신 분이네요.

여 : ...(무시)

 

남 : 점심을 못먹었더니 배가 고픈데….

여 : 어머, 그럼 이것좀 드셔보시겠어요?

 

한 페이지에 저렇게 담아 놓으니 정말 상돌I 같긴한데.. 저런 대답을 계속 듣고 갑자기 친절해지는 상대방에게

당신이 받을 감정이 감동이겠는가 공포겠는가.

 

감동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가까운 병원에 하루 빨리 내원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본인을 조금 더 사랑하시길....

 

 

 

소중하니까 더 지켜야지, 예의

 

 

개인적으로 마초 스타일은 싫어하지만 책임감 강한 남자는 좋아한다. 힘자랑 하는 남자는 싫어하지만 건강한 남자는 좋아한다.

 

 

 

 

 

무뚝뚝한 거, 매력일 수 있다. 냉정한 것도 매력일 수 있다. 하지만 무뚝뚝과 무관심은 다르며,

성격이 차가운 것과 예의없는 것은 다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 성의있게 대답해 주는 것은 분명 예의다.

 

이런 남자들이 있다. 무슨 말을 해도 단답에 당구장이나 게임방만 가면 연락두절.

친구들이랑 노는건 좋다 이거야. 아니, 그럼 끝나고 말이라도 해야 할꺼 아닌가.

 

나 친구들이랑 당구 치느라 연락 못했네.     라고.

나는 카톡으로 연애편지 쓰는데 왜 너 혼자 전보 치냐고. 모스 부호야 뭐야.  

 

 

아오! 악

 

 

예의없는 것을 남자 다움이라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이쯤에서 나쁜놈을 나쁜 남자라고 믿고 있는 여성들에게 한마디.

좋은 사람일 수록 가까운 사람의 소중함을 잘 아는 법이다. 만약 당신 옆의 그 사람이 당신을 소중히 다뤄주지 않는다면,

그 사람 곁에 다른 소중한 사람이 있거나 그 사람은 좋은 인간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잊지 말자.

남자가 당신에게 연락없는 네가지 경우.

병중, 상중, 옥중, 아웃오브 안중.

 

 

 

상남자와 상놈은 종이 한장 차이

 

 

많은 여자들이 쉽게 빠지는 착각중 하나.

내가 진심을 다하면 바뀌겠지.

 

댓츠 노노. 그는 바뀌지 않는다. 아니,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당신은 그 남자의 엄마가 아니므로, 그를 갱생시킬 필요가 없다.

 

 

 

 

특히, 막말하는 것은 절대, 네버, 고쳐지지 않는다. 말은 마음의 표출이다. 소중한 사람에게 어떻게 막말을 할 수가 있겠는가?

 

 

낙엽을 던지며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던..  "가! 가란말이야! 너 만나고 되는일이 하나도 없어!"를 외치던 정우성은 잊어라.

그런 애뜻한 상황과 매사에 툭툭 "꺼져"를 남발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그런 남자라면 언제라도 "꺼져줄게 잘 살아"를 불러주는 것이 현명하다.

 

 

 

외모 때문 아닙니다

 

흔히 이런말을 한다.

원빈이 하면 나쁜남자, 니가 하면 나쁜놈.

 

뭐, 고백하자면 100%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100% 맞는 말도 아니다.

 

 

 

 

 

영화 '똥개' 스틸컷

 

 

사람의 편견이란 무서운 것이어서

막말하게 생긴 사람이 독설을 일삼으면 '생긴대로 논다'고 하지만 전혀 안그러게 생긴 사람이 그러면 '내가 잘못들었나? 기분이 나쁜가?' 할테니까. 하지만 그것도 한두번. 설마가 역시 되는건 한순간이다.

 

고려청자에 담겨도 개밥은 개밥 아닌가.

 

 

그렇다면 도대체 매력 넘친다는 '나쁜 남자'는 어떤 남자일까.

 

글쎄, 사실 나쁜남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내 입장에서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는 나쁜남자 여기서 부터는 나쁜놈'이라는

확실한 선을 긋지는 못하겠다.

다만, 몇가지 확실한것은

나쁜남자가 냉정한 기준은 확실하고 그들은 차갑되 인간적인 예의를 잃지 않으며 주위에서 냉혈한 소리는 들을 지언정

'쓰레기' 소리는 안듣는 다는 것이다.

 

만약, 당신의 남자친구가 어떠한 것에 빠져 당신을 외롭게 하고 혹은 그 이유때문에 때때로 당신에게 모멸감까지 준다면

가만히 생각해 봐라. 남자친구가 빠져있는 그것이 객관적으로도 가치있는 것인가. 당신이 그것의 뒤에 서는 것이 10번 중 10번 전부는

아닐지라도 10번중에 1,2번 만이라도 납득이 가는가?

 

일, 가족 혹은 그남자 혼자만의 시간 등 내가 그것들 뒤에 서있느라 외로울지언정 그래도 존중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당신의 남자는 나쁜남자다.

 

롤, 다른 여자, 도박 혹은 빈둥대며 퍼질러 자는 잠 때문에 외롭다면 당신의 남자는 나쁜놈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