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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흥동 걷기

#、길에서 만나다

by 꽃띠 2014. 5.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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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시간 보다 넉넉하게 도착해 중구청 앞 골목부터 으능정이 거리까지 걸었다.

구석구석 화랑을 찾아 다니던 대학시절 이후 오랜만이었다.

대흥동은, 예뻤다.

벽화거리라기엔 소박했지만, 예쁜 그림 없이도 충분히 예뻤다. 물론 구석구석 숨은그림 찾는 재미가 쏠쏠했지만.

 

낡았다. 오래됐다. 하지만 어쩐지 어느집에 불쑥 들어가도 친절하고, 맛있을 것만 같은 음식점들.

들어가보고 싶은 곳이 많았지만 눈으로 구경하는데 그쳐야 했다.

휴일인지라, 어느곳은 문을 열지 않았고 어느곳은, 음.. 어쩐지 오늘 찾아가고싶지 않았다. 여자의 변덕 흐흐.

 

산호다방은, 문앞까지 갔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지 못했다.

어르신들이 신나게 고스톱을 치고 계셨다.

찰진 화투장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발길을 돌렸다.

언젠가는 가봐야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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