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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백하세요 '도쿄 마블 초콜릿'

#、보고 쓰다

by 꽃띠 2013. 5. 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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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마블 초콜릿(2009)

시오타니 나오요시 감독

멜로 로맨스 애니메이션

 

 

 

 

오랜만에 본 애니메이션. 개봉때 쯤 '보고싶다'고 생각은 했다가 스쳐지나갔던 애니.

도쿄 마블 초콜릿은 두가지로 나뉘어 있다. 여자의 시선과 남자의 시선.

아무리 연애를 많이 해도 어려운 것이 상대 마음 알기다.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이해 못한다.

남자는 나와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사건(?)이 터지면 '도대체 왜 저래'를 왜치게 되니까.

 

 

 

 

 

 

1. 기다리는 여자 머뭇대는 남자

 

여자는 남자를 사랑한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늘 남자가 있다. 하지만 그녀는 아픈 사랑을 했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사랑을 떠나 보내야 했던 여자는 고백하지 않는 남자가 불만이다. 자신을 사랑하는지 확신이 없다.

그래서 이별을 결심한다. 더이상은 상처받고 싶지 않기에.

 

남자도 여자를 사랑한다. 밝은 그녀의 모습에서 힘을 얻는다. 하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한다.

겁이 많다는 이유로 늘 속으로 숨겨왔다. 하지만 이제는 말하려고 한다.

사랑한다고.

 

 

 

 

 

 

 

2. 당신, 거기 있나요?

 

흔한 이야기다.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남자, 함께 있지만 공허한 여자.

 

나 혼자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 불안감은 여자를 슬프게 한다. 여자는 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남자들은 '꼭 말해야 아냐'고 한다.  

그래. 말해야 알지. 말 안하고 어떻게 알길 바라는 거야!

 

사랑한다-고 자주 말해주고 사랑 받는다고 느끼게 해주고,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하루에 나를 얼마나 자주 생각하는지, 바쁜 와중에도 내 생각을 하는지, 다른 사람과 있는 순간에도 날 그리워 하는지...

여자는 확인받고 싶다.

내가 이만큼 당신을 사랑하는데 당신 마음은 어떤지, 나 혼자 너무 멀리 와버린건 아닌지, 내가 손 뻗으면 언제나 닿을 거리에 당신이 서 있는지, 듣고싶고 느끼고 싶다.

 

 

 

 

 

 

 

3. 고백하지 못하는 이기심

 

내가 이만큼 당신을 생각하니 당신도 그만큼 나를 생각하고 사랑하고 돌봐달라는 얘기가 아니다.

적어도, 나를 사랑한다면 내 감정이 다치지 않게 소중히 생각해 주길 바라는거다.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는건 이기심이다.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라는 생각은 지독한 착각이다. 가볍게 고백을 달고 살아주길 바라는게 아니다. 

당신 안에 품고 있는 그 마음을, 내가 알 수 있게 내가 행복할 수 있게 전해달라는 거다. 

 

 

고백하지 않는 당신, 참 이기적이다.

그녀를 잃고 나서는 아무리 말해도 들리지 않는다. 아니, 듣지 않는다.

머뭇거리지 말고 지금 표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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