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후배들에게 사랑받는 상사 유형

#、직장일기

by 꽃띠 2012. 5. 19. 12:24

본문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슈어 5월호. '이런 상사 왕따된다'를 읽는데 공감이 딱!

한구절 한구절 맞아맞아를 외치면서 읽었습니다. (그것도 무려 회사에서)

 

1. 인의 장막형 상사  '내 사람은 따로 있다'며 자신이 믿는 후배들만 챙기고 가까이 하는 유형. 편애를 퍼붓는 상사. 후배들이 비합리적이라고 판단하면서 소외당할 수 있다.

 

2. 일벌레형 상사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 이야기를 하면서 후배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분위기 파악이 전혀 안되는 상사로 낙인찍힐 수 있다.  

 

3. 햄릿형 상사  명쾌한 답을 주지도 않으면서 결과에 대해서는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 상다. 지시도, 그에 대한 답도 추상적이다 보니 무능해 보일 수 있다.

 

4. 폭군형 상사 권위주의로 똘똘 뭉친 상사.

5. 시대 착오형 상사  '나 때는 이랬는데' 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부하직원을 붙들어 매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감 떨어지는 상사'가 될 뿐이다. 이런 상상 답답하고, 매력 없을뿐더러 가까이 하고 싶지도 않다.

 

슈어 5월호에서 발췌.

 

 

 

대충 정리해보면 이정도 인데 ... '아, 어디나 이런 상사는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후배들에게 사랑받는 상사 유형을 생각해 봤습니다.

사랑받다-라는 말이 자칫 경박스러워 보일 수 있겠지만, 존경이라는 단어를 두고 사랑이라는 단어를 쓴것은 직장 선후배간의 관계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일을 정말 잘해서 혹은 다른 능력의 이유로 배우고 싶어 존경심이 드는것과, 좋아하는 마음이 드는건 다르거든요. 위 글이 정말 공감가긴 하지만, 회사 생활에 저런 상사만 있다면 정말 인생이 피곤해 지죠 ... 그래서 제가 직접 격은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상사의 이야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1. 술 매너가 중요하다

 

회사 생활 하면 당연히 술자리죠. 다른 회사는 어떨지 모르지만, 저희 회사만해도 일주일 2,3번은 꼭 있습니다.

술을 잘마시든 못마시든 상사와 갖는 술자리는 사실 어렵고 불편하기 마련이죠.

 

직업적 특성이라면 특성인게, 회사 분위기상 술을 무섭게 먹습니다. 먹는 양도 횟수도 어마어마 하죠.

1주일에 적어도 2,3번은 생기는 술자리마다 상사의 주사를 받아주기란 쉽지 않습니다.

상사가 술을 싫어하면 모르겠는데, 마실때마다 많이 마시면서 그때마다 주사를 부린다면 OMG ..

 

회식은 직장생활에 활력소가 되기도 하고 지옥이 되기도 합니다. (직장생활 술 이야기)

 

주사는 커녕 오히려 회사에선 무섭지만 술자리에는 농담도 편하게 받아주고, 술 강권하지 않고 회사얘기 술자리까지 끌고오지 않고!

 

자리가 즐거우니 회식도 부담스럽지 않더군요.

이런스타일은, 때와 장소 구분이 확실한 스타일입니다.

회사에선 엄한 상사지만 술자리에서는 다독일줄 아는 상사죠.

 

2. 옛날얘기도 유쾌하게!

 

나 옛날엔 이랬는데..내가 너 만할때(신입때)는 선배가 하늘이었다....

첨단 LED TV도 눈뜨고 나면 구식이 되어버리는 시대에, 대한늬우스 시절 얘기를 구구절절 늘어놓는 상사는 정말 오래 얘기하기 싫죠.

 

하지만, 옛날 장발 DJ , 레코드 음악, 나팔바지, 빵집 미팅!

옛날 얘기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전혀 달라지더군요.

낯선 문화얘기 같기도 하고, TV에서만 보던 장발에 나팔바지 입은 상사를 상상하는 재미란!

마치 선생님의 첫사랑 얘기를 듣는 기분이랄까요.

 

부장님도 사춘기와 젊은시절 열병을 앓았던, 우리같은 시절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3. 언제나 한결같이

 

이럴땐, 이래놓고 저럴땐 저렇게.... 한마디로 중심없는 상사들 꼭 있죠.

좋게 말해 '예외가 너무 많아' 후배를 황당하게하는 경우 입니다. 이런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면 그 상사에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 됩니다. 자신이 불리할지언정 편한대로 예외를 두지 않는 모습은 든든해 보인달까요.

부화뇌동하지 않는 모습 하나로 '배울것이 많은 상사'라는 느낌을 줍니다.

 

 

 

 

 

 

후배 입장에서 상사가 좋기란 사실 쉬운일이 아닙니다.

지시를 받는 입장에서 그 지시가 맘에 쏙 들긴 어렵잖아요. 하지만 한글은 정말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상사가 좋을때, 직장이 두세배로 좋아지는 법인것 같아요 =)

 

 

 

 

 

 

*사진 이미지는 못된준코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