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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최참판댁에 가다

#、방황의 추억

by 꽃띠 2012. 5. 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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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은 오래전부터 벼르던 여행지였습니다.

섬진강도 처음 보고 화개장터도 가보고 .. 마무리는 가장 기대하던 최참판댁.

여행은 마지막 코스 였으나, 포스팅은 먼저 :-)

 

 

 

입장료 천원(어른)을 내고 들어가니 오르막길의 연속.

갑자기 더워진 날 덕분에 땀 쬐끔 흘렸습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일본 관광지가 생각 났습니다.

약간 오르막길에 나무로 지은(?) 상점이 죽- 서있는 모습을 보니. 낮은 건물들이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립니다.

 

 

 

 

 

햇볕이 강렬하니 사진은 참 예쁘게 나오는 군요. 낮은 돌담에 표지판도 참 예쁩니다.

유독 천연 염색 옷들이 많더군요. 커플티 하나 장만할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ㅎ

 

 

 

 

 

낮은 돌담뒤로 빨간 우체통이 어색한듯 어울리네요.

정말 사람이 사는 듯한, 구멍가게 아저씨가 파리채를 들고 파리를 쫓으며 꾸벅꾸벅 졸고 있을듯한 통나무 집까지 지나니 최참판댁이 보입니다.

정말, 가장 꼭데기에 있더군요.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아 .. 나올때 찍자 해놓곤, 외관을 찍지 않은것을 포스팅을 하면서 깨달은 ㅠㅠ

대문밖까지 들리던 소 울음 소리는 이렇게 인형이었군요.

엄마소가 고개를 좌우로. ㅋ

 

 

 

 

 

그냥 드라마 셋트가 아니라, 정말 잘 지어진 한옥입니다.

어느 문중에 온 듯한 느낌.

 

 

 

 

 

 

 

 

그 연못을 바라보며 가야금을 연주하던 분. 많은 사람들이 멈춰서서 아리랑을 듣습니다.

끽해야 마네킹이 앉아있을꺼란 생각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 훨씬 좋군요.

 

 

 

 

안채, 사랑채, 사당까지 정말 최참판이 지금도 살고 있을듯 착각에 빠지게 하는 리얼함.

 

 

 

 

 

 

 

 

 

 

 

어릴적 읽었던 토지의 기억이 새록새록.

정말 최참판과 서희가 살았을 법한 아니 지금도 살고 있는 듯한 집. 어설프게 지어놓은 세트도 아니고, 구석구석 정말 사람 손이 자주 닿는 느낌이 물씬. 참 좋았습니다.

 

 

음, 이곳서 조금 내려오시면 주막이 있는데, 굉장히 인위적이고..매우 비쌌던 주막은 좀 별로 였어요.

 

마을 자체는 참 예뻐서 (게다가 입장료도 저렴^^) 천천히 산책하는 기분으로 돌아보기 딱 좋더군요.

다만 너무 덥지 않은 날 방문을 추천합니다. 땀으로 범벅이 되실 수 있어요.

가파른 오르막은 아니지만.. 음, 열심히 올라가긴 해야하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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