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다리포목점/오기가미 나오코/소설
히다리 포목점/오기가미 나오코 솔직히 말하면, 일본문학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특별히 찾아 읽는다거나, 유난히 좋아하는 작가가 있는 것도 아니다. 싫다기보다 뭐랄까 ... 그 특유의 밍밍함이 나랑 잘 맞지 않는다. 하지만 마음이 공허할 때, 위로받고 싶을 때 잘난채 하는 에세이는 싫고 오글거리는 감성글도 싫을 때 일본 소설만큼 위안이 되는 것도 드물다. 오래전에 꼽아둔 히다리 포목점을 다시 들게 된것도 들쭉날쭉한 요즘 기분을 토닥이고 싶어서였다. 열심히 열심히 곱씹으며 읽지 않아도 '괜찮아' 해줄 책이 필요했다. 작가 오기가미 나오코는 '카모메 식당'의 감독이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카모메 식당의 감독이라니, 이것만으로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하다. 일본 문학처럼 일본 영화도 밍밍하기 그지없다. 언젠..
#、읽고 쓰다
2017. 7. 20.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