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보탑사, 아기자기 아름다운 절
불교 신자는 아니다. 하지만 절을 좋아한다. 특히 이렇게 예쁜 절이면 더 좋다. 걷기 좋고 괜시리 즐거워 져서라고 한다면 불경하다 하실까. 하지만 정말 그래서 좋다. 한 자리를 뱅글뱅글 돌아도 지루하지 않고, 마음이 숙연해 진다. 차분하게 가라앉은 마음을 비집고 고개드는 '개구장이' 본능을 억누르려니 공연히 웃음도 난다. 햇살좋은 5월, 봄이라기엔 살짝 더운 날씨. 햇볕도 바람도 좋던 어느날 보탑사에 다녀왔다. 그냥 진천이 가고싶었고, 그냥 보탑사라는 절에 가고 싶었다. 보탑사에 가기위해 길을 나선게 아니라 길을 나서기 위해 보탑사에 갔다. 입구까지 차로 갈 수 있는 절. 한바퀴를 다 도는데 얼마 걸리지 않는 작은절. 나는 반해 버렸다.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예쁘다니! 충북 진천군 진천읍 보련사 자락에 위..
#、방황의 추억
2014. 5. 15.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