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세계에서 가장 예쁜 기차역
@20121020 정동진 이른 아침 기차에 올랐다. 정동진에 가기위해. 딱히 일출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던건 아니었지만 내심 기대했는데, 역시나 너무 늦어버렸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매우 적절한 시간이었다. 기차가 터널을 빠져나가는 순간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절로 환호성이 나왔다. 거기에 이제 막 떠오른 해가 걸려있는 모습이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조용한 시골역이지만 기차가 오갈 때마다 사람들이 쏟아진다. 우르르 몰려와 우르르 사진을 찍고 또 우르르 사라진다. 그 모습을 한자리에 앉아 한참을 바라봤다. 바다도 예뻤지만, 기차길이 정말 예뻤다. 특별할 것 없는 모습인데 왜 그렇게 마음에 들었는지. 사람들이 빠져나가길 기다렸다가 기찻길에서 놀고 사람들이 몰려오면 바다가 보이는 벤치에 앉아 바다를 봤..
#、방황의 추억
2012. 11. 4.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