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세계장미축제
나는 보통 무슨무슨 박람회-라고 하는 것이 정말, 정말 싫다. 바글바글한 사람에 주제랑 상관도 없는 장사꾼들과 홍보부스 그리고 맛없는 음식들로 가득한 것이 뻔하기 때문에. 곡성 여행을 마음먹었을 때 까지만 해도 장미축제 기간인지 몰랐다. 표를 끊고 나서야 내가 갈 때 즈음에 딱 축제 기간이라는 것을 알았고 표를 취소할까 말까 격하게 고민했다. 정말 오래전부터 가고싶었지만 번번이 가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던 곡성이었기에 축제때문에 내 기대를 망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몇번을 망설였지만 결국 강행. 결과 적으로 안갔다 왔으면 어쩔뻔했나, 싶을 정도다. 장미가 이렇게 예쁜 꽃이었던가! 왜 꽃의 여왕이라는지 알 것 같았다. 장미답지 않은 장미도, 어느것보다 장미다운 장미도 다다다다 아름다웠다. 식물이라는게, 인간..
#、방황의 추억
2015. 5. 24.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