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발길 닿는대로 떠난 경북, 맑음
내방 벽엔 조그마한 우리나라 전도가 붙어있는데, 남한의 지역명과 유명 관광지의 이름이 쓰여있고 가본 곳에 스티커를 붙이는, 묘하게 여행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지도다. 8월 어느날, 원래는 원주를 가려했으나 초강력 태풍이 수도권과 강원도를 향해 오고있었고 제주도에 먼저 상륙한 태풍의 위력이 어마어마 했기 때문에 나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일기예보를 살폈다. 아무리 봐도 강수량이 만만치 않았다. 비오는 날엔 미술관 여행이지! 라고 큰소리 쳤지만 제주도에서는 지붕이 날아가고 있었다. 그런 날씨를 뚫고 떠나기엔 난 너무 쫄보였다 (...) 아쉬움에 벽에 붙어있는 지도를 보다가, 아랫지방으로 눈을 돌렸고 '청도'라는 지역명이 눈에 들어왔다. 한번도 가볼 생각을 한적 없는 도시였고, 지역명 외엔 별다른 '핫플레이스'도 ..
#、방황의 추억
2018. 10. 2.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