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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아, 사랑해 - 마이 시스터즈 키퍼

#、읽고 쓰다

by 꽃띠 2010. 1. 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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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나 ‘안나’는 언니 ‘케이트’의 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태어난 맞춤형 아기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제대혈, 백혈구, 줄기세포, 골수, 내 몸의 모든 것을 언니에게 주었고 그런 내 역할에 대해 한 번도 도전한 적 없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난 내 몸의 권리를 찾기 위해 엄마 ‘사라’와 아빠를 고소하기로 결심했다.

  두 살배기 딸 케이트가 백혈병 진단을 받고 나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유전 공학으로 아이를 갖는다는 건 어떤 이들에겐 윤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 부부에게 선택의 여지란 없었다. 그렇게 태어난 안나가 우릴 고소했다. 최고 승소율을 자랑하는 변호사(알렉 볼드윈)까지 고용해서. 난 11살 된 딸을 상대로 또 다른 딸 케이트를 살리기 위한 재판을 해야 한다.

  나는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내가 슬픈 건 나 때문에 가족들도 죽어간다는 것이다. 내가 아프기 시작한 이후로 엄마는 변호사 일도 그만 두고 나를 살리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나는 아빠(제이슨 패트릭)의 첫사랑을, 오빠 제시(에반 엘링슨)의 엄마를 빼앗았다. 그리고 동생 안나의 몸을 빼앗았다. 이제는 가족들을 위해 나 나름의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출처:네이버

정말 오랜만에 읽은 책 <마이 시스터즈 키퍼>
작년 선물받았으나 500페이지가 넘는 장수에 압도되어 손을 못대고 있다가
도전정신을 발휘했다 ㅎㅎ


이 책은 백혈병에 걸린 딸 '케이트'와 케이트의 동생이가 케이트의 병을 고치기위해 맞춤 아기로 태어난 '안나' 그리고 케이트를 살리기 위해 모든것을 건 엄마 '사라'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이 책은 부모의 사랑이 지나칠 수 있을까 아니면 아무리 지나쳐도 충분하지 않을까?를 말하고 싶은 듯 했다. 하지만 내 기억에 남는건 안나와 케이트 자매다.

안나
는 태어나서 부터 골수며 피며 언니를 위해 주었다 (정확히는 엄마가 주게했다)
아픈 언니때문에 멀리 놀러가지도 친구집에서 자지도 못하고 언제나 대기중이다 (언제 병원에 가서 수혈을 해야할지 골수를 줘야할지 모르니까)
때문에 친구를 사귀지도 못해 세상에서 친구는 언니 뿐이다.
언니를 사랑하지만 자신이 자유로워 지는 길은 언니가 죽는길 밖에 없다는것을 안다
케이트역시 친구라고는 안나 뿐이다. 아파서 학교도 잘 가지 못하고 간다해도 모두가 동정만 할 뿐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을 살고 있지만 그것만 빼고는 보통 소녀들과 다르지 않다.

케이트의 몸에는 안나의 피와 골수가 흐른다.
그런데 안나는 이제 케이트에게 신장까지 줘야할판이다.
케이트가 죽기 전까지 안나는 케이트에게 어떤걸 얼만큼 줘야할지 모른다.


- 여기부터 스포일러 입니다 ㅎㅎㅎ-


안나는 자신의 신장을 주기 싫다고 소송에 들어가지만 책의 후반부로 가면 안나가 소송을 걸 수 있도록 해준건 케이트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엄마 아빠가 케이트에게 신장을 줘야한다고 말하고 방을 나갔을 때
케이트는 자신에게 신장을 주지 말라고 말하지만 안나는 말한다 "무슨소리야 난 당연히 언니한테 줄꺼야"

안나가 주지않으면 죽을것이라는걸 알면서 이식받기를 거부하는 케이트나
신장을 주는것까지 당연하게 여기는 안나나

이래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거겠지?





보는 내내 나와 똑 닮은 (닮았다는) 여동생이 생각났다.


동생아, 네가 아프다면? 그래서 내가 필요하다면?
걱정마 난 2초도 망설이지 않고 너에게 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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