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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조명 투어-취향은 있는데 선택은 어려워

#、살다

by 꽃띠 2024. 6. 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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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가 잘 진행되고 있다. 

내집마련 썰도 엄청 엄청 풀고싶은데, 차근차근 하기로 하고 일단은 조명 투어 이야기부터 해보련다.

집을 구매하고 제일 먼저 한 생각은 거실에 식탁(우드)을 두고 싶다는 것과, 그 위에 우드 조명을 달고 싶다는 것이었다.
인테리어 시작 전부터 막연히 했던 생각이라서, 이게 뭐 어울릴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뭐. 

인테리어 사장님께 미리 한 군데를 콕 찝어 '여기 달 조명은 제가 사올게요!' 라고 말한 뒤 

설렁 설렁 인터넷에서 내 취향의 우드 조명들을 알아 보다가 을지로로 갔다. 
5시 반? 6시 쯤 갔는데, 이미 문 닫은 곳도 많았고 슬슬 문 닫는 준비를 하는 곳도 있어서 
가고 싶었던 곳을 딱 찝고 빠르게 돌아 보았다. 

나처럼, 조명 직접 구매 경험은 없고 사고 싶은 것은 있어서 설명 들어가며 직접 구매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조명 투어 후기 간단하게 고. 

1. 파로라이팅 

물건 : 많음 / 내 취향 : ★★★★★ / 친절 : ★☆

입구에 이 조명을 보고 내적 비명을 질렀다. 
온라인에서 볼 때도 예쁜 조명이 많았는데, 가보니 정말 더 많더라. 

여기는 본인들 시그니처 조명은 따로 있는데, 나는 이 스타일에 꽂혀버렸다. 

이 탁상 조명과 셋트로 두면 얼마나 예쁠까..! 
요즘 많이들 하는 미드센추리 인테리어 였다면 고민도 없이 질렀을 텐데, 사실 내가 원하는 분위기랑은 안 맞을 것 같더라. 

게다가 처음 들어가본 곳이라 가격도 못 묻고 쭈뼛쭈뼛 하느라 지금까지도 가격은 모른다. 
이건 조금 아쉽 ㅠㅠ 

2층까지 넓은 공간에 다양한 조명이 전시돼 있는데, 정말 보는 재미가 있는 매장이었다. 

한 아저씨가 일정 거리를 두고 따라 다니길래 가격을 물어 봤는데 몇번 물을 때마다 눈에 띄게 시큰둥 해 지더라. 

내가 먼저 가고 남편은 오는 중이었는데, 
"응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했더니 전화를 끊자 마자 언제 오는지 모르지만 본인들 곧 문 닫는다고 ... 

당황해서 아 네 그럼 다음에 올게요, 하고 나가다가 내가 원래 사려던 조명이 있길래 

가격을 또 물었더니 "이건 얼(마예요?)" 까지 말했는데 말 딱 끊고 가격 알려주심. ^_^ 흐흐 무서워서 두번 못가겠다. 

처음에 맘에 든 조명 가격 모르는게 아직도 아쉬운 이유. 
저거 사고싶으면 대리구매 시킬 듯. 

물건은 마음에 들었는데 두 번은 안 갈 것 같은 매장이다. 굳이 꼭 여기 여야할 이유도 없고. 

 

2. 별빛 조명 

조명 : 보통 / 특징 : 라탄 조명 종류가 많고 인터넷 어디선가 본 듯한 디자인들이 다양 / 친절도 : ★★★

사실 찐 내 취향은 이런 조명인데 ㅠㅠㅠ 이런게 잘 어울릴 만큼 세련되고 우아하게 인테리어할 자신이 없음 ;_;

파로라이팅에서 쫄 하고 나온 나는 여긴 들어가면서 부터 "몇시까지 영업하세요? 금방 보고 나올게요"라고 인사하고 들어감. 

사장님은 여유롭게 기다려 주셨다.

여기는 일단 어디서 봤다 싶은 조명은 다 있었고, 가격도 상당히 괜찮았다. 
(방금 보고 온 조명과 비슷한데 가격은 반값?인 것도 있었음) 

라탄 조명은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런 것도 다양했고,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디자인을 직접 보고 사야겠다-싶은 사람이라면 여기 한 군데만 들러도 만족 스러울 듯. 
특히 가격에서 매력이 높았다. 

 

3. 동현 조명 

조명 : 다양 / 특징 : 사장님이 세세하고 친절하게 설명 잘 해주심 / 친절도 : ★★★★★

을지로 조명가게 방문이 처음이라면, 여기부터 가봐도 좋지싶다. 

나는 이제 거의 문 닫을 시간이 된 것 같아 제일 마지막 방문한 매장이 됐는데, 독자적인 디자인이 있는 매장은 아니지만, 조명 종류도 적지 않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어디에 달 건지, 이런 비슷한 종류는 어떤 게 있는지 장 단점은 뭔지 

세세하게 알려주시기 때문에 내가 구매할 조명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됐다.  

 

결국 내가 구매한 조명은? 
나중에 인테리어 썰에서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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