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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오사카] 레드락-왜 맛집인걸까

#、맛보다

by 꽃띠 2016. 10. 1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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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다.

요즘 오사카에서 한국인에 대한 '묻지마 폭행' '차별 발언' 등등 여러 뉴스가 나와서 마음이 불편하지만

일단, 저 때까지는 아무것도 몰랐으므로, 나는 즐겁게 다녀왔다.

 

이번 여행에서는 일행이 있어서, 그동안 혼자 여행 다닐 때는 먹어보지 못했던 것들을 먹어볼 수 있었는데

사실 혼자 여행하면 입맛도 없기도 하고 딱히 블로그 맛집을 믿지도 않는지라.. 이런저런 여러 이유로 '맛집 탐방'은 포기할 때가 많다.

유명(하다는) 맛집 보다는 나의 감을 믿는 편 -_-)b

 

여행기지만 여행기가 아닌,

오사카 여행 이야기로 다시 블로그 컴백!

 

다시 블로그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오사카 여행기 첫 글은 한국인들에게 강추강추 받았던 맛집 '고베 레드락'으로 시작.

 

 

 

 

 

 

 

 

 

고베 여행에서는 늘, 이상하게도 배가 고팠다.

그 유명하다는 고베규도, 고베 빵도 못먹어 봤던 고베!!

 

아쉬움을 가득안고 이번에는 꼭 고베규를 먹어보리라 다짐했지만, 맛있지만 비싸고 맛있지만 양이 적다는 고베 스테이크 대신

나의 선택은 '고베규 덮밥'

 

레드락이라는 유명한 체인점이 오사카(난바)에도 생겼다고 했지만 고베로 찾아갔다.

아쉽게도 찾아가는 길은.. 잘 모르겠다. 내가 간 곳은 본점이었는데 산노미아 역 앞에서 만난 여고생들에게 '레드락 가는 방향'을 물으니

이 친절한 소녀들이 나를 이곳까지 데려다 줬다.

코앞은 아니었고 그렇다고 걷지 못할 거리도 아니었으나,

제법 구불구불 걸어갔던 것 같다.

(지도만 보고 찾기 쉽지 않았을듯)

 

 

 

 

 

직원에게 '베스트 메뉴' 추천을 받아 '슬라이스 스테이크 덮밥' 두 개와 '로스트 비프 덮밥' 한 개를 주문했다.

입구에서 자판기로 주문하는 시스템이고 1인 1메뉴 주문이 필수라고 한다.

 

맛은.. 음.. 그냥 소고기 덮밥 맛이다. 별다른 소스는 없고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슬라이스 스테이크 덮밥'이라고 했으나 내 입에는 '로스트 비프 덮밥'이

더 맛있었다.

작은 사이즈로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밥 양이 많았다. 고기만 골라 먹고 밥은 반 이상 남겼다.

사실 고기도... 가격을 생각해서 (1그릇 850엔) 꾸역꾸역 먹었다.

 

'잘 구운 고기'를 좋아하는 입맛이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을 수도 있고.

고기 성애자라고 자부했것만, 고베규 맛도 못느끼는 것이냐!!!고 나를 자책하며

'다음엔 오지 말아야지' 생각했다.

 

홍성 혹은 횡성 한우가 먹고 싶어졌던 고베의 점심.

 

 

 

 

 

 

 

사진은 또 왜이리 잘나오는거야(...)

 

그런데 나를 이곳까지 데려다주는 여고생들에게 '레드락이 정말 그렇게 맛있냐'고 물으니

쌍엄지를 치켜 세우며 '완전!!!'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보아..

 

내 입맛이 이상한 것으로 소심하게 결론내 본다..

평화롭고 훈훈하게.. 오랜만에 포스팅 마무리 =ㅅ=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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