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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수복빵집/꼭 먹자 두번 먹자

#、맛보다

by 꽃띠 2015. 11. 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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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블로그 맛집은 믿지 않고 (내가 블로거면서) 누구나 맛있다고 해도 나는 그닥..인 경우가 많았는데 (나는 집밥을 사랑하니까)

여긴 정말 대박이다.

이제까지 여행을 다니면서 맛집으로 추천 받았던 곳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 아니 베스트 3임을 자신한다. (물론 내기준)

 

 

 

 

 

 

 

입구부터 풍겨져 나오는 맛집 포스.

이번 여행에서는 그다지 맛집 포스팅할 생각이 없어서 사진도 대충대충~ 인증샷 정도로만 찍었는데

찐빵 먹고 나서 감동에 빠져 이건 꼭 포스팅 해야해!!! 하면서 외관까지 찍었다.

 

잊지 말자 수복빵집.

 

 

블로그에서 맛집을 찾아 보는게 때로는 도움이 될 떄가 있다.

그냥 지나칠 만한 곳도 알아보게 된다는 것인데 (처음 가보는 곳인데도 블로그에서 자주 봐서 익숙하니까)

이곳이 딱 그랬다.

 

진주에 머무는 시간은 길지 않고, 육회 비빔밥은 한번 더 먹어야 겠고 싶어서 빵집을 갈 생각은 안했는데

천수식당을 찾으러 가는 길에 발견. 잠시 망설이다가 밥 먹고 나서도 빵이 안떨어 졌으면 먹어보자, 생각했다.

다행히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연락이 다시 닿아서 빵 먹으러 가기로 결정.

 

아, 밥 먹고 빵까지 먹은 과거의 나를 안아주고 싶다. (잘 먹는게 이렇게 행복한 날도 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팥죽에 폭 잠겨있는 저 탱글탱글한 자태를 보라.

달콤한 팥 향에 은근히 나는 계피향. 묽게 끓인 팥죽에 찐빵을 폭 젹셔 먹으면 아아아.. '입에서 녹아 내린다'는 표현밖에 쓸 수가 없다.

 

살짝 쫀득한 반죽에 딱 적당히 들어 있는 팥소. 넉넉한 팥국물의 매력에 나는 빠져버렸다.

달콤하고 따끈하고 쫀득한게 모두 적당하다.

 

이런 매력쟁이 같으니라고.

 

 

마침 찾아간 날이 비가 보슬보슬 오면서 살짝 추운 날이어서 그랬는지 나는 밥을 한그릇 뚝딱 하고 와서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 맛에 반해 포장을 해왔는데 포장해서 먹으니 매장에서 먹은 맛은 안나더라.

팥국물이 불어서 그랬는지 좀 퍽퍽해지고 그다지 넉넉하지도 않았음...

포장용은 팥 국물을 좀 더 넉넉히 주면 좋을 텐데.

 

자리가 많지 않고 가게가 좁아 포장해 가는 손님이 많았는데, 진주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포장 보다는 배에 넣어가길 추천한다.

 

 

갤러리아 백화점 진주점 맞은편 골목으로 한블럭 들어가서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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