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신료를 못먹는 지라.. (냄새도 싫엉 ㅠㅠ) 늘 중국 여행때 고생하는 나.
큰 맘 먹고 갔지만 이번에도 역시 '중국다운 음식 먹기' 실패.
거의 굶다시피 다닌 나의 구세주는 역시 패스트푸드!
그 중에서도 이 파이들이 큰 도움이 됐다.
KFC 팥 파이와 맥도날드 파인애플 파이
약간 인공적인 맛이 나기는 하지만 달달하고 향신료 냄새도 안나고..
특히 따뜻하게 주기 때문에 바삭하고 좋았다. 적당히 통 밭도 씹히고 많이 달지도 않음.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먹은 어느날, 다음일정 장소였던 야외에서 이 것을 먹어야 겠다 싶어 두개를 사서 하나는 가방에 넣어 뒀는데
(하나보다 두개를 한번에 사는 가격이 훨씬 싸다)
눅눅해진 파이는 너-무 맛이 없었다.
방부제 맛만 나고.. ㅠㅠ 파이는 사서 바로 먹기로 하자-는 교훈을 얻음.
칭다오에서 의외로 맥도날드보다 KTC 찾기가 쉽다.
(대전엔 맥도날드가 훨씬 많은데)
여행중에 유일하게 들른 맥도날드에서 먹은 파인애플 파이.
배고프지는 않았지만, 중국에만 있는 것-이라는 압박감 때문에, 차가워 지면 맛이 없다는 팥 파이의 교훈 덕분에
사자마자 먹었다.
맛은.. 음. 따뜻한 파인애플 맛.. (-_-;) 팥 파이보다 더 달다.
개인 적으로는 팥 파이가 더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