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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숙대] 옹기종기 먹기 좋은 고기집

#、맛보다

by 꽃띠 2012. 5. 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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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많고 시끄러운 곳은 잘 안가는 편입니다만, 가끔 그런곳이 좋을때도 있지요.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고기와 술만 있다면 .. 복잡한게 대수겠습니까.

 

여대 앞이라 우아하게 파이와 아메리카노를 먹다가 찾아간 고기집.

청파 쌍대포 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저녁은 역시 고기!!! 를 외치며 ㅋㅋㅋ

 

 

 

 

좁은 내부를 쭉 걸어 들어오면 이렇게 넓은 내부가 있습니다.

천장도 낮고 어두워서 잘 모르지만, 가만가만 보면 테이블 수도 꽤 많다는.

셋이서 한테이블에 앉았는데, 바 처럼 먹게 됐어요 ㅎㅎ 테이블 한쪽이 벽에 붙어서 .. 그래도 분위기 좋았습니다 ㅎ 옹기종기 둘러 앉아 먹으니 더 아늑한 느낌 ㅎ

 

 

 

메뉴가 참 많은데 .. 역시 고기는 삼겹살이죠. 생삼겹 주문

 

 

 

 

 

양파 절임도 좋지만.. 파절이를 더 좋아합니다. 살짝 아쉬운 느낌은 콩가루로 달랩니다.

콩가루 찍어 먹는거 좋아하거든요 ㅎ

 

 

 

 

 

어여쁘게 나온 삼겹살을 굽습니다.

연기는 많이 나지 않는데 ... 상이 '웅' 소리가 나면서 많이 흔들려요 ㅠㅠㅠㅠ

아마 아래 환풍기가 있는듯. 가만히 있으면 소주 잔이 점점 테이블 밖으로 밀려 가네요 ㅎㅎ

 

 

 

맛있게 익어가는 삼겹살. 저 위쪽에 호일에 기름 잔뜩 넣고 마늘 넣은거. 보이시나요?

같이간 일행이 이거 맛있게 해준다고, 기름이 다 쫄때까지 잘 익혀서 줬는데 완전 대박.

바싹 익은 마늘만 먹던 저에게 신세계. 완전 맛있었어요 ㅎㅎ

 

 

 

삼겹살을 반쯤 먹었을때 '한방 암돼지 껍데기' 주문.

 

 

 

삼겹살 한쪽에 살포시 얹어 줍니다. 저는 먹느라 바쁘고 일행은 굽느라 바쁘고......

껍데기.. 원래 안먹었었는데 광주에서 참 맛있는 집에서 먹고 난뒤 사랑하게 됐어요.

근데 이 껍데기 제대로 된 곳에서 먹어야지..이상한 곳은 냄새도 많이 나고..맛도 없어요.

 

저에게 껍데기의 환희를 선물해준 광주 맛집도 나중에 포스팅 해야겠네요.

껍데기 잘 구워서 (굽는 방법도 중요!) 콩가루에 찍어 먹으면 .. 아 ㅠㅠㅠㅠ

껍데기는 꼭 콩가루에!!!

 

 

 

껍데기가 툭툭 소리를 내며 익어가는데, 추억의 도시락 주문 ㅎㅎㅎㅎㅎㅎ

흔들어 섞어야 제 맛이지만, 양이 너무 많아 잘 안섞어 지길래 수저로 비벼 먹었어요 ㅎ

집에서 이렇게 반찬주면 안먹을텐데.. 이거 또 도시락에 담아 먹으면 왜이렇게 맛있나요 ㅠ

 

 

 

 

도시락에 따라나온 된장 찌개까지.......

 

술이 술술 넘어가는 밤입니다.

 

 

 

그나저나 저는 이시간(밤 12시 10분)에 왜 이런 자학 포스팅을 하고 있는걸까요 ..........

밀린 포스팅 필받아서 하다보니....... 이런 짓을 ㅠㅠㅠㅠ

 

이집 참 맛있어요. 고기도 좋고.. 또 워낙 시끌시끌해서 주문 하기도 힘들지만,

잘 안들리다 보니 종업원 분들이랑 눈만 마주쳐도 '네?' 하면서 달려 오신다는 ㅎㅎㅎㅎㅎ

 

여대 앞인데 어른들도 참 많아요. 세대불문 맛집.

오랜만에 만난 남자 동창들끼리 술 한잔 하기 딱 좋은듯.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도 왠지 많이 먹게(ㅋㅋㅋㅋ) 하는데 한 몫하는것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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