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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맛집] 귀한 대접 받는 느낌 '양반가' 한정식

#、맛보다

by 꽃띠 2012. 3. 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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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몇번 한정식집을 찾아가봤지만, 대전 인근이었고
여행도 주로 혼자하는 편이라 전라도 여행을 다녀도 제대로 먹긴 힘들었는데 
두번째 방문한 전주에서 '아, 이래서 전라도 한정식이구나'를 확 느끼고 왔습니다. ㅋㅋ

전주 한옥마을 안에있는 '양반가'를 소개할께요.



한옥마을에서 식당 찾기 좀 어려워요 ㅠ

경기전을 왼쪽으로 끼고 돌아서, 조금 가다가 오른쪽 골목을 보면 보인다는 설명 밖에는 ..-_-ㅋ
제가 찾아간 곳운 양반가인데 정작 다른 간판이 더 크게 보이죠. 옆으로 가면 조그마한 문이 나온답니다.


예쁜 돌길을 지나면 한옥이 나옵니다.
예약을 하고 가서 금방 방으로 안내 받았답니다.



두명이 앉기에 딱 좋은 방에 안내 받았습니다. 왼쪽문으로 들어왔고, 오른쪽 문에서 서빙을 해주셨는데
슬쩍 보니 거실(?) 같은 곳에도 손님이 있더군요.
예약을 해서 방에서 식사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상에 김튀각과 마른김이 셋팅(?)되어 있습니다.
늦은 점심 시간이라 엄청 배고픈 상태. 튀각을 참 맛있게 먹었어요-_-;
3시 예약이고 2시 반쯤 갔는데 금방 상을 차려주셨습니다.


잡채와 민물새우탕 각종 밑반찬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테이블 한쪽부터 차례차례 놔주는데 이미 젓가락을 들기 시작하고 .......




삼합, 동태 버섯전, 간장게장, 양념게장, 불고기, 낙지볶음.....

전이 맛있어서 더 달라고 하면 줄까.. 속으로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저것도 다 못먹었다는-_-;
그리고 전 게장 안먹는데 양념게장 진짜 맛있어서 두개나 먹었어요.


푸딩처럼 부드러운 계란찜까지... 거의 모두 나왔다 싶을때 맥주 한모금!
낮이긴 하지만.. 역시 맛있는 음식엔 맛있는 맥주가 :-9



가운데 신선로가 놓이고 (맥주 따르다가 손 델뻔 했다는 ㅠㅠㅠㅠ 티비에서 보던걸 직접 상에서 보니 낯설어서
가운데 불이 나오는걸 보고도 몇번 앗뜨거! 했어요 ㅋㅋ)
밥과 냉이된장국 청국장 까지 나오면 한상이 차려집니다.




짠. 몇몇 기본 반찬은 올리지도 못했어요 ㅋ 많아서. 저 아래쪽에 있는 깻잎장아찌. 참 깔끔하고 맛있던데 :-9
이미 서빙이 끝나기 전 부터 먹어대서 ㅋㅋㅋ 음식이 많이 줄은 상태에요.



잘익은 묵은지에 홍어삼합을.
알이 꽉찬 게 딱지에 밥을 비벼서. 냠냠 :-9

신선로를 첨 먹어 봤는데 .. 좀 진한 오뎅탕맛? ㅋㅋㅋㅋ 이더군요.




다 먹고나면 누룽지와 매실차 그리고 과일 조금을 주세요.

아, 숨쉬기 힘들만큼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간은 대체로 강하지 않은 편이고 홍어도 (저는 못먹었지만) 많이 삭은 맛은 아니라고 해요.
물김치도 맛있었고 .. 낙지나 양념 게장도 맵지 않았구요.
외국인들도 충분히 좋아할 것 같았어요.
특히 신선로는 ........ 일단 비주얼에서 +_+

서빙도 친절하게 잘 해주시고. 덕분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계산을 하신 일행님에 의하면 1인분에 2만5000원짜리 상차림 이라고 하네요.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한정식이라고 좀 지저분한 곳도 가봤는데 여긴 깨끗하구요.
찾아 가기가 좀 까다로운 면이 없지않지만 .. 손님 접대하기도 좋을만한 집인것 같아요. ^^


식사 후 한옥 마당을 산책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껄..싶은건 욕심인가요?

하긴, 산책은 한옥마을을 돌아도 충분 하니까요. ^^


둘째 네째주엔 휴일이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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