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맛여행] 텐진바시 상가와 돈까스나베

이날은 정말 우연히 찾은 집에서 아침 점심을 뿌듯하게 먹은 날이었다.
원래는 회전초밥집을 가기위해 텐진바시 상가에 간거였는데 .. 사람이 너무 많아서 .. 정말 비좁은 의자에 꽉 끼어서 먹는게 민망하기도 하고 .. 체할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나오긴 했는데 좌절 ㅠㅠ

배는 고프고 .. 아는 곳은 없고.
이럴때만 발생하는 도전 정신! 맛집을 느끼는 내 촉을 믿자+_+

반대쪽으로 걸어나와 발견한 이곳.
일단 배고파서 밥이 먹고 싶었고, 어쩐지 느낌이 좋아 들어갔다.

쓱 둘러보니 제법 깔끔한 내부. 가운데 정사각형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음, 사람이 제법 있는걸 보니 촉이 괜찮았나보다.

종업원이 와서 발밑에 바구니를 주길래 아무생각없이 가방을 넣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가방 바구니 맞는듯.
어휴, 센스쟁이들 ;-)

한국어 메뉴가 있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한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은 ㅇㅏ닌가 보다.
그래도 일본은 메뉴 사진을 보고 시켜서 배신감이 든적은 없으니 (정말 그대로 나오는듯) 그림을 보고 선택.

밥을 기다리며 두리번 거리는데 한쪽에 밥통이 있다.
부족하면 더 가져다 먹으라는 뜻인듯? 배고픈 여행객들에게 좋겠다. 소식하는 일본에 이런게 있을줄이야.

아, 주문한 가쯔도지 정식이 나왔다. 비주얼 대박. 가게 선택 메뉴선택 굳굳.
맛도 보기전에 만족감 듬뿍 :-9

생각이 올려져있는 부드러운 두부, 살짝 매콤한 오이지 그리고 미소장국.
오이지가 내 입에 딱 맞았다. 

보통 바삭바삭한 돈까스만 먹던 나지만, 촉촉하게 먹는 맛도 좋았다 :-D
부드러운 계란과 파와 함께 먹으니 색다른 돈까스의 맛!

돈까스가 살짝 짜기도 했지만 정말 맛있어서 밥 한그릇을 뚝딱. 
한그릇 더 먹고 싶었지만, 배도 불렀고 또 다른 음식을 먹어야 했기에(ㅋㅋ) .. 점심은 이걸로 만족   
촉으로 찾은 밥집치고 정말 만족 스러웠다.

가게 정문에서 보이는 아케이드.
텐진바시 거리에 온다면 꼭 드셔보시길 :-)

텐진바시 상점가 사진은 더보기 클릭
↘

아케이드가 있어 비가와도 끄떡없는 텐진바시 상점가. 나는 쇼핑을하러 온게 아니라, 맛집을 찾아 온거기 때문에 끝까지 가보진 않았지만 정말 길다고 한다.

사먹고 싶었던 타코야끼. 잘생긴 총각(?)들이 팔아서 더 눈길간듯? ㅎㅎ
그런데 처음 지나갈땐 밥을 먹으려구 두번째 지나올땐 이미 배불러서 먹지 못했다.
이번 여행에서도 일본에서 타코야끼를 못먹은 나 ㅠㅠㅠㅠ 이때 걍 사먹어 볼껄 ㅠㅠ 후회막심

텐진바시를 찾아간 목적. 100엔 회전초밥집. 가격대비 퀄리티가 뛰어나다고.
먹어 보진 못했지만,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런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앉은 사람 등이 출입문에 닿을 정도로 좁은 내부 ㅠㅠㅠ
점심시간에 갔더니 자리가 없었다. 뭐, 다른곳에서 만족스럽게 밥을 먹었으니 별로 아쉽진 않다 :-)

전자제품 가게와 어디가나 빠지지 않는 빠찡코.

그리고 이곳! 완전 강추 드럭스토어!!!
일본 거리 어딜가나 쉽게 볼 수 있는 드럭스토어는 이름 그대로 약을 파는 곳이다.
일본 필수 쇼핑리스트가 있는 곳. 이곳은 텐진바시 상점가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있는 눈에 확 띄는 큰 드럭스토어 인데 오사카, 교토, 고베 어디를 가도 여기가 제일 쌌던듯!
가게마다 가격이 다르니 가장 저렴한 가격을 대충 알고가는것도 좋을듯 하다.

내 쇼핑 리스트에 있던 동전파스와 아이봉.
동전파스는 여기서 샀고 아이봉은, 작은게 없어서 그냥 왔는데 여기서 대용량 가격이 다른곳 작은것 보다 싸다 ㅠㅠ 동전파스도 내가 본 최저가. 동전ㅍㅏ스 효과 좋다. 이곳에 가면 하나쯤 사보시길 :-)

그리고 사람 바글바글 했던 반찬&도시락 가게. 가게 앞에서 팔던 도시락.. 탐났지만, 숙소에서 멀어서 사올수가 없었다 ㅠㅠㅠ
딱히 쇼핑은 안했지만 볼거리 많던 텐진바시 상점가. 그냥 걷기만 해도 즐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