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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맛여행] 삶은달걀이 이렇게 맛있었어?

#、맛보다

by 꽃띠 2011. 12. 1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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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는 한식 양식 할것없이 맛있는 음식은 다 좋아합니다만, 밥심! 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행 첫날 아침. 호텔에서 나와 아침먹을 곳을 물색했는데 .. 아무리 봐도 밥집이 없더군요.
문연곳은 카페뿐. 밥을 먹겠다는 일념으로 한시간을 돌아다니다 할 수 없이 환승역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일본에서 먹은 아침중 가장 맘에 들었던 곳 인데.. 지금보니 카페 이름도, 사진도 남기질 않았군요. ㅜㅜ
혼마치 역에 있던 카페인데, 밖으로 나가는 중간지점쯤 있던 카페랍니다 ㅠㅠ




일단 카페같아보여 들어왔는데 ... 안 분위기는 레스토랑이라 살짝 당황.
벽쪽 1인 자리에 앉아 찍은 사진인데 여긴 입구쪽이고 오른쪽엔 3,4배 정도의 넓은 자리가 있어요.
근데 그게 다 흡연석.......................... 건물내 금연이 거의 당연한 한국인인 저는 카페에 드넓은 흡연석이 영.. 적응이 안되더군요.



차가운 얼음물을 먼저 내어 줍니다. 앙증맞은 컵에는 크림이.





밥을 못찾았지만 너무 배가고팠던 관계로 빵이 같이 있는 모닝셋트를 주문해 봅니다.
나중에 안거지만 이정도 가격이면 매우 싼편.





먼저 커피를 가져다 줍니다. 오사카는 커피가 참 맛있단 얘길 많이 들었는데.. 역시나 한모금 하자마자
아, 정말 맛있다! 했습니다.
지나치게 쓰지도, 시지도 않고 정말 제 입에 딱.
한국에서도 브런치는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아침ㅇㅔ 마시는 커피.. 참 좋군요.






곧이어 모닝셋트가 나옵니다.
살짝 달달한 정도의 식빵. 매우 부드럽고 폭신한 느낌. 딱 적당히 구워진 토스트에요.





함께나온 샐러드. 약간 달달한 간장맛이 납니다. 짭잘해서 빵과 같이 먹으니 좋더군요.





이 모닝셋트의 포인트는 이 계란이에요. 사진으로 봤을땐 아이스크림 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와보니 계란.
일본인들이 계란 즐겨 먹는건 알았지만 조금 놀랐죠.
전 삶은달걀 안좋아 하거든요 ㅠㅠ 그래서 주변을 보니, 모닝셋트가 아니라 그냥 커피만 마시는 분들도 계란을 따로사서 먹더군요. 옆엔 앙증맞은 소금통.
뭐 일단 배도 고프고 .. 돈주고 산거니 먹자는 마음으로 껍질을 깠는데 ..................






이 완벽한 노른자의 색이 보이시나요? 정말, 흠잡을수 없이 삶아졌어요 ㅋㅋㅋ
삶은 달걀 좋아하지도 않는 제가 하나 먹고 하나 더 사먹을까 심각하게 고민했거든요.


밥집을 못찾ㅇㅏ서 할 수없이 들어간 카페지만 정말 만족스런 아침이었어요.
밥 먹는것 보다 훨씬 여유있고 향기있는 아침이었거든요.
여기에 반해서 다음날 부터는 맘에드는 카페만 찾아다녔지요. 나중에 안거지만, 일본인들은 아침을 거의 이렇게 먹나봐요. 밥집은 한군데도 찾을 수 없었는데 아침일찍 문여는 카페에 사람들이 항상 바글바글 했거든요.

폭신한 빵과 잘 삶아진 계란 .. 아, 또 꼬르륵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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