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광주 비엔날레] 디자인과 놀다

#、느끼고 쓰다

by 꽃띠 2011. 10. 2. 23:57

본문



광주에서 열린 디자인 비엔날레에 다녀왔습니다.
여름부터 벼르다가 이제야 ^^


광주비엔날레관은 작년에 '만인보'를 보러왔다가 시간이 늦어 안에 들어가보지 못하고
다시 돌아나온 곳이에요 ㅠㅠ
일년만에 전시장 안에 들어가 보는군요 ㅎㅎㅎ


입구부터 화려한 사진 설치품이 눈길을 끕니다 .
카메라에 담고싶은것은 참 많았으나 주책없이 충천을 안하고 가져가는 바람에
몇장 못찍고 배터리가 깜박깜박 ㅠㅠ


총 5개의 전시관으로 되어있는 이번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는 도가도비상도 (디자인이 디자인이면 디자인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설치품과 사진등을 만나볼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이것은, 관객들이 보낸 문자에 따라 흰색과 검정 스프레이가 뿌려지는 신기한 것이었어요.


아래의 사막 사진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면 아래 번호로 '찬'을 디자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반'을 문자로 보냅니다.
찬 을 보내면 흰 페인트가 반을 보내면 검정 페인트가 뿌려지죠.

스프레이가 점점 오른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비엔날레가 끝날때 쯤엔 맨 오른쪽까지 관객들의 의견에 따라 검정이, 혹은 흰색이 뿌려진다고 합니다.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니라 이렇게 참여를 할 수 있다니 게다가 이런 신기한 방법으로요 ㅎㅎ

끝날때 어떤 색이 벽을 뒤덮을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저는 '찬'이라고 문자를 보냈답니다.


이라크전쟁때 시민들이 헬멧대신 사용한 것들을 재현한 작품.
아래는 작품을 하나하나 설명해주던 이쁜 도슨트^^
저는 우연히 입장 하자마자 안내를 받았는데요 이왕이면 시간맞춰 설명 들으시며 다니면
작품 이해도 확실히 잘되고 뒷이야기등을 들을 수 있어 재밌답니다.^^


전시되어 있는 작가의 작품을 실제로 살 수있는 공간과

듣고 올라서서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작품도 있습니다.
이 것은 한국의 전형적인 아파트를 표현 한것으로 다른 사람의 방을 '훔쳐볼 수 있도록' 해둔 작품입니다. 작품 제목도 '훔쳐보기'


디자인이 예쁜 유로화와 달러 위조법(?)


실제 일본 대지진때 찌그러진 도로표지판과 소화기도 작품이 되네요.
한쪽에서는 일본 기업, 공방들의 작품을 두고 옆에 모금함을 두었습니다.
돈이 꽤 많아요.


디자인에 관심이없더라도 다양한 작품을 자유롭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있는  전시입니다.

교양있게 쓱 보고 감상하는 전시도 좋지만 이렇게 참여하고 호응하고 경험할 수 있는 전시도 참 좋습니다.
건물 한바퀴를 다 돌아도 절대 지루하지 않으실꺼에요.

9월 2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 10월 23일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이번 주말엔 비엔날레 데이트 어떠세요?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