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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조정래의 태백산맥 기운을 받다!

#、방황의 추억

by 꽃띠 2010. 12. 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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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사진을 다 올리지도 못한채 벌써 겨울이네요 ..
이 끝이 안보이는 게으름증 ㅠㅠ
하지만, 추억을 떠올리며 ㅎㅎ 더운 사진 방출 -ㅛ-;


운좋게 보성서 벌교로오게 됐습니다.
꼬막을 못먹어서 서운했지만 ㅠㅠ 문학관에서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

옆에 흔적만 보이는 저 여자는 접니다-_-;
제 키가 170cm인데, 요렇게 큰 태백산맥 전집 모형이 있더군요 ㅎㅎ
요런건 또 그냥 못지나치고 기념사진 ㅎㅎㅎㅎ


석가모니 고행상입니다.
조정래 선생님이 글쓰는게 지쳐 힘들때 석가모니 고행상을 보고 마음을 다 잡게 되셨다는
뭐 ... 이런 내용 설명을 보고 감탄!! ........... 했으나 메모리 한계 ..

곳곳에 태백산매 잡지, 시나리오, 등등 여러 것이 있어요.
만약 문학관이 없었다면 이런것들은 빛도 못보고 있었겠죠.
문학사에서도 우리 역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자료들인데요.. 문학관, 참 좋아요 ㅎ


한쪽엔 아들과 며느리가 태백산맥 원고를 따라쓴 것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디선가 들은 말인데,
조정래 선생님께서 며느리를 받을 때 며느리 자격을 시험하기 위해 이걸 시키셨다고 들었어요 ㅎㅎ
암요, 단순히 읽어보는걸로는 안되겠지요 ㅎㅎ

태백산맥 육필원고 끝장이래요. 앞장과 끝장은 따로 전시되어있는데
<끝>이라는 글자에서 무언가 기운이 팍팍 오는 것 같기도 하고 감동이 물결치는 것 같기도 하고 .. 그러네요

짠. 이게 태백산맥 육필원고랍니다.
제 키를 훌쩍 넘는
왜 제 팔목이 아플까요 ... 상상만해도 어휴
명작은 괜히 명작이 아니지요 .

기념 책갈피도 하나 ㅎㅎ


문학관 앞에는 소설 속 현부자집과 소화네 집이 책 속에서 툭 튀어나온것 마냥 재현되어 있습니다.
요긴 소화네집.

요긴 한쪽에 있던 화장실인데 저 글귀가 인상깊어서 ^^;
하늘 참 맑지요? ㅎㅎ


현부자 집입니다 .
일제시대 부자집 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경주 최부자집에서 느낀것 보단 .. 좀 일본 그럽달까요
특히 저 정원이..
하동 최참판댁에 아직 안가봤는데 꼭 가보고 싶어요.
여기와 또 전혀 다른 느낌이겠지요




벌교는 여기서 마무리.
짧았지만 울림이 많은 여행지였습니다 ^^

후대에 잊혀지지 않는 글을 남긴다는 건 참 대단한 일이지요.
게다가 그 것이 우리 민족과 나라와 역사를 품고 있다면 더더욱.
개인의 인생을 오롯이 녹여 탄생시킨 작품이기에
그 감동이 더 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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