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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오사카] 인생우동 하가쿠레

#、맛보다

by 꽃띠 2017. 2.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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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의 최대 장점은

1. 비행기 값이 싸다 2. 음식에 거부감이 없다

일 것이다.

 

향신료라면 기겁하는 나도, 일본에서는 별 거부감없이 먹고 즐길 수 있어 일본 여행을 좋아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다는 것, 그것은 정말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매우 크고 중요한 기쁨이 아닐까.

 

 

혼자 여행할 때에는 딱히 맛집을 검색하지 않는 나지만, 이번 일본 여행에서는 동생이 있었기에

맛집을 검색해 찾아가고 그 곳에서 여러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오늘 포스팅할 우메다 맛집 하가쿠레 우동도 그중 하나였는데

가히 '인생 우동'이라고 손 꼽고 싶다.

그만큼 맛있다. 정말 맛있다.

 

 

 

 

 

 

 

 

 

 

지하상가에서 물어 물어 찾아갔는데,

워낙 유명해서 이름만 말해도 현지인들이 안다던데 내가 말한 현지인들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

하긴. 나한테 다짜고짜 대전 맛집 위치 물어 본다고

내가 척척 말해 줄 수는 없지;

미안하지만, "워낙 유명해서 현지인들이 다 알아요"라는 말은 틀린듯.

 

어쨌든 방향만 잘 보면 찾기 어렵지는 않다.

지하상가기 때문에 골목 골목 숨어있지도 않고...

다만 일본 지하상가의 복잡함만 조금 감수 한다면 찾기는 쉬운편.

 

 

그리고 가게는 역시나 협소하다.

바 형태로 앉아 먹는데 뒤에 성인 한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공간이 남는다.

가게에 들어가면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주고 저렇게 주방을 보며 먹을 수 있다.

 

 

 

 

 

 

 

 

 

 

냉우동 종류의 대표 메뉴 두개를 주문했다.

 

아쉽게도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면발이 어마어마하게 쫄깃하다는 건 확실하다.

그 탱글한 식감이 아직도 생생하다.

주인 아저씨가 직접 짜준 저 라임 비스무리 한 것은 한국에 와서 찾아보니

영귤인가.. 하는 일본이 원산지인 과일이었는데

처음에 '라임'이냐고 물으니

"노노!"라며 훨씬 비싸고 맛있는 과일이라고 강조하셨다.

 

사장님인지, 주방장님인지

참 유쾌한 아저씨였는데, 직접 짜주고, 음식을 내어주며

"돈 믹스! 돈 컷트!"라고 먹는 방법까지 알려주신다.

잘 먹으면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는 친절(?)까지.

 

음식이 나오면 "포토! 포토!"라며 사진 찍을 타이밍 까지 정해준다

ㅋㅋㅋ

재미난 분.

 

 

 

 

 

 

 

사실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았기 때문에

한명은 우동대신 이 튀김을 먹을 생각으로 시켰는데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로 1인 1우동과 튀김을 추가로 먹게됐다.

 

그런데 이게 또 환상.

이 튀김 정말 완변한 맛이다.

1인 1우동 + 튀김을 먹지 않았다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어느 날, 갑자기 여기 우동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인스타에 올렸더니,

하가쿠레를 다녀온 지인이 정말 기가막힌 댓글을 달았다.

'여기 이후로 모든 우동집 우동은 그냥 튀김우동들'

 

어쩜 이렇게 정확한 표현을!

나도 일본 여행을 하면서 우동을 많이 먹었지만 정말 이만한 우동은 없었다.

망설임 없이 베스트로 꼽을만함.

 

식신로드에도 나왔다던데..

그건 못봤지만, 그 영향인지 한국인 손님도 끊이질 않고

외국인 손님도 있더라.

물어보니 외국 여행책에서도 소개 됐다고 ㅋㅋㅋ

캐나다였나..?

 

 

하아.

오사카, 우메다 여행가는 여행객 여러분,

하가쿠레에 가세요. 두번 가세요.

ㅠ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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