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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름만 예쁜 담장 옆에 국화꽃

#、맛보다

by 꽃띠 2013. 1. 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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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대 팥죽집(이라는) 서래마을 떡카페 '담장옆에 국화꽃'에 다녀왔다.

팀버튼 전시회를 보기위해 떠났던 서울, 날이 쌀쌀해 지니 삼청동 팥죽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먹고 싶어져서

아, 이번 기회에 실컷 먹고오자! 는 마음을 먹은 찰라 지인에게 '서울 3대 팥죽' 얘기를 들었다.

 

말 그대로 서울에서 맛있기로 유명한 3곳의 팥죽집이 있다는 얘기 였는데 (궁금하신 분들 검색 고고)

그 중의 하나가 삼청동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클릭) 이었고 한군데가 이곳 '담장옆에 국화꽃' 이었다.

 

아, 어쩜 이렇게 맘에 드는 이름을 지었을까.

담장옆에 국화꽃 이라니- 완전 시적이잖아 '어머 여긴 꼭 가야해' 싶어 삼청동을 뒤로하고 달려간 집.

 

 

 

 

 

 

 

 

 

떡카페라기 보다 북카페에 가까운 인테리어. 그리고 완-전 예쁜 폰트. 평범한 머그잔에 이름만 넣었을 뿐인데 (물론 뒤쪽에 국화 그림도.) 멋진 머그가 되었다.

식신 원정대에서 왔다 갔다던가, 무한도전에 나왔다던가.. 암튼 연예인 싸인도 가득.

여러 전통차와 떡들이 있었고 배고 심하게 고팠던 관계로 둘이가서 팥죽+떡+전통차 가 나오는 셋트에 팥죽 하나더 추가.

 

 

 

 

 

 

 

 

제법 큰 (한뼘 정도 지름?) 놋그릇에 팥죽이 나오고 백설기, 쑥구움찰떡, 한라봉단지(?)라는 떡이 나왔다.

고를 수 있던 전통차는 국화차로 선택.

 

 

아, 솔직이 이 곳 한번가본 곳이어서 평가를 하기엔 좀 경솔해 보일 수 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두번 가고싶지 않아.

한그릇 7000원 이나 하는 가격에 난 다 먹긴 했지만, 같이 간 사람은 다 남기고 왔다는 슬픈 이야기.

팥이 곱게 갈려 있고, 옹심이 두개에 통 밤 하나 들어가 있고, 갖출껀 다 갖췄는데 한두번 먹으니까 확 질리는 맛.

삼청동 팥죽 그릇이 훨씬 작긴 했지만 거기선 배부른 상태에서도 싹싹 비우고 나왔는데,

여긴 배고팠는데도 다 먹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3대 팥죽의 기준이 뭐야? 라고 투덜대면서 나왔다는.

 

떡도 그래. 맛이 없었다. 백설기는 퍽퍽하고... 한라봉 저건 좀 새로운맛이고 나름 괜찮긴 했다. 한봉지에 천이백원 이던가.

국화차는 맛있었다 '_'

 

 

 

 

 

삼청동 팥죽이 너무너무 그리웠음 ㅠㅠ 엉엉

그래도,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집이래고, 나름 유명한 이유가 있을테니... 다른 사람들의 입맛도 존중한다.

하지만 삼청동과 비교하자면 나는 두번이고 세번이고 삼청동으로 갈테야 ㅠㅠ

 

 

 

 

찾아가실 분들을 위한 위치.

잠원 초등학교 뒤에 육교를 건너 서래본가 뒤로 가면 스타벅스 있음. 그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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