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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사람 좋아하는게 왜 나빠?

#、그냥 쓰다

by 꽃띠 2018. 10. 2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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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의 서막

 

영화 첫키스만 50번째

 

 

10년지기 남자사람친구랑 대화를 하다 소개팅 얘기가 나왔다.

나보다 4살 위의 (본인) 선배를 만나보겠냐는 거다.

 

거두절미하고 물었다.

 

'잘생기셨냐?' ◔_◔

 

 

카카오톡 캡쳐

 

돌아온 대답은 이러하다 ㅋㅋㅋ

정신을 못차리다니.. 하.. (전투준비)

 

나 : 얼굴 보는게 뭐가 나빠. 내 나름 기준이 있는거지. 재산, 학벌 보는거랑 뭐가 달라?

 

 

 

그렇다. 고백하건대 나는 얼빠다.

사실 원래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어떠한 사건을 겪은 뒤로 그 다음부터 사람들이 '무엇을 보냐'고 물으면 "얼굴"이라고

대답하게 됐다.

그 사건은 나름 내 인생에서 큰일이었지만, 구구절절 적고싶지 않으니 패스.

20대때는 오직 '심성'만 보던 내가 (키가 나보다 작은 남친들도 많았고 '너는 정말 얼굴 안보는구나'라는 말도 들어봄)

30대가 되고부터 얼빠가 되었다.

 

 

카카오톡 캡쳐

 

 

변명이 아니라, 나는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

얼굴도 매력중에 하나고, 누구나 이상형의 기준이 있다.

그리고 '얼굴 하나도 안본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잘생김, 이쁨의 기준이 다를뿐이지 나름의 '콩깍지'는 누구나 있는거 아닌가?

 

이상형은 누구나 있잖아?

 

내 이상형은 이렇다.

 

착하고, 배려심 많고, 어른스럽고 똑똑한 사람.

 

 

 

 

 

얼빠라고 했지만, 그 기준이라는게 (당연한 얘기지만) 지극히 개인적인지라, 막상 내가 잘생겼다고 하는 사람을 들으면

주변에서 '생각보다 미남 스타일은 아닌데?'라고 한다.

그래도 이상형을 말하면서 '잘생긴사람'을 앞에 두면 늘 비난을 받는다.

얼굴이 다가 아니다, 니가 아직 뭘 몰라서 그런다, 얼굴 뜯어 먹고 살거냐- 등등.

 

아 물론 입장을 바꿔서 남자가 '이쁜 여자 좋아'라고 한다면 나도 '여휴~ 남자들이란'이라고 할 것 같긴 하다.

아니 그렇지만 절.대 비난 할 마음은 없다.

솔직한거 잖아!

 

 

두달전쯤 소개팅을 했는데, 소개남이 말하더라.

'솔직히 전 예쁜 여자가 좋습니다. **이에게(주선자) 외모적으로 끌리는분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어요'

 

이 말을 듣고 생각이 많아졌다.

그래서 나는 마음에 안든다고 하는건가?

 

혼란스럽기는 했지만 속물같아 보인다거나 불쾌하지는 않았다. (조금 당황스럽기는 했다)

아 물론 그렇다고 소개팅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는게 호탕해 보인다는 말은 아닙니다. *^^*

처음 만난 자리에서 속으로 해도 되는말을 굳이 입밖으로 꺼내서 상대방을 당황시킬 필요는 없겠지요. 껄껄. (ෆ`꒳´ෆ)

소개팅이 잘 안되는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맞지. 맞는 말이지.

당연히 자연스럽게 종이에 물 스미듯 정이 들다보면 잘생긴거, 똑똑한거 다 소용없다. 다 좋아 보이는거 맞다.

근데 말입니다. 내 나이가 3*인데 소개팅 하면서 '자연스럽게 콩깍지 씌여서 전부다 좋아 보였으면 좋겠어'라는 말이

더 날강도 같은말 아닌가... ㅇ_ㅇ)a

 

20대때 순수할때, 근처에서 친구로 선배로 잘 지내다가 눈맞으면 아무것도 안따지게 되는거 맞다.

나도 그랬었으니까.

근데 그건 가까이에서 오래 두고 보던 사이일때 얘기고, 소개팅 남이 나한테 종이에 물 스미듯 매력 어필을 해주길

바라지 않는다. 나도 그럴 자신이 없고.

 

아 쓰다보니 너무 속물 같네.

(...)

 

조건을 맞춰서 누구를 만나고 싶다거나 얼굴만 짱이야!!!!!!!!!!!!!!(꽥)

이런 뜻이 전혀 아니다.

 

다만, 이상형을 만나길 꿈꾸는걸 비난하지 말아 달라는, 내 이상형을 비난하지 말아 달라는 말일뿐. (*˙˘˙)♡ 데헷

 

하지만.. 뭐.... 이래도... ASKY..

 

 

 

(또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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