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안동) 하회 세계탈 박물관

#、느끼고 쓰다/#、박물관 투어

by 꽃띠 2017. 11. 20. 10:41

본문

 

안동 여행을 계획 하면서 꼭 들르고 싶었던 하회 세계탈 박물관.

하회 마을 입구에 있어서 하회 마을 구경 전, 후에 찾아가기 쉽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2017년 기준).

 

 

 

 

 

2층으로 이뤄진 전시는 한국의 탈 외에 세계 여러 나라의 탈을 볼 수 있다. 사람도 없이 한산한데 기괴한 가면을 보고 있자니

좀 무섭긴 했지만, 흥미롭긴 했다.

 

 

간만에 말뚝이, 취발이, 각시탈을 보니 옛날 국어 교과서에서 봉산탈춤 배우던 생각도 새록새록 나고

지역별 탈과 탈춤의 특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점도 좋더라.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도 이토록 다양한 문화가 숨쉬고 있었다니! 멋진 일이다. 각양 각색의 말뚝이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었고.

정말 흥미롭게 보았다. 1층 까지는.

 

 

 

그런데 전시가 뒤로 갈 수록 좀 허접하다; '탈 박물관'이라는 말이 좀 머쓱할 정도로 겉핥기 수준의 탈들이야 그렇다 치고

A4용지에 대충 출력해 놓은 설명도 그렇고

종종 이름표가 떨어져 있거나 설명은 있는데 이름은 없는 것들 속출.

한쪽에 트릭아트 한두개 그려놓고 '체험존'이라는건 뭐지..?

 

1층은 재미있게 돌았는데 어쩜 점점 갈수록 허접하더라.

그래서 그냥 쓱- 둘러보고 나옴.

 

박물관이나 유적지나 입장료를 받는 것에 찬성하는 나지만, 하회탈 박물관을 돌아보고 난 소감은

입장료 절반으로 줄이는게 적당할듯.

1500원이라면 안동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강추강추 할 것 같다.

하지만 3000원 입장료를 유지할거라면, 조금 더 퀄리티있는 전시가 필요할듯.

그것도 아니라면, 한국의 탈을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자료를 늘리고 세계의 탈은 특별전시 정도로 일부에서 보여줘도

좋을 것 같다.  이상, 1층은 흥미롭게 봤지만 2층에서 실망하고 온 관람객의 소감이었습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