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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 기념품 '베리제주'

#、방황의 추억

by 꽃띠 2017. 11. 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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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 ♪

이 노래의 딱 이부분이 좋다.

배우 심은경의 맑은 목소리도 좋지만 (원곡은 모르겠다)

나성에 가면 나를 잊지 말고 편지를 띄워 달라니-

아, 너무 멋져!

 

 

 

선물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유난히 작은 소품 선물을 좋아한다.

여행 다녀왔다며 사다주는 기념품.

초콜릿 하나, 작은 인형 하나면 오래도록 행복하다.

물론 단체로 돌리는 그런것 말고.

누군가 낯선곳에서, 무엇인가를 보고 내 생각을 했다니

그 자체로 너무너무 행복하니까.

 

 

하지만, 정작 나는 그렇게 세심하게 작은 것을 챙기는 사람은 아니다.

여행 기념품을 사는 습관이 안되어서기도 하고

물건보다 경험에 돈을 쓰자는 ...

 

..것은 다 핑계고 솔직히.. 세심하지 못한 성격 탓이리라.

(반성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변하는 동물이니까.

이번 제주여행을 떠날 때엔 미리 기념품 샵 검색을 해뒀다.

흔해빠진 돌하르방 열쇠고리 말고

정말 소중한 사람에게 소중한 추억을 나눌 수 있는 물건을 찾았다.

 

요즘 제주의 여러 풍경을 컨셉으로한 향초가 유명하던데

마음에 쏙 드는 향초를 파는 곳은

정말 향초만 팔더라.

 

시간이 많지 않아서 그곳까지 들르지 못하고 내가 찾은 곳은

애월에 자리한 소품샵 베리제주

 

공항과 멀지 않아 잠깐 들르기에 딱 좋겠다 싶었는데

후하.. 물욕이 폭발해 버렸다.

 

 

 

 

 

 

 

향초, 퍼즐, 자석, 인형, 브로치, 방향제, 엽서

정말 하나하나 다 예쁘잖아!

 

소품 좋아하고 귀여운 것 좋아하는 내게는 천국이었다.

 

 

너무 행복한 여행이었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과 이 기분을 나누고 싶었고

이 설렘과 행복함을 나눠줄 기념품이 필요했다.

 

 

 

 

 

 

처음에 사려고 했던 향초는 만지작만 하다 내려놨고

방향제와 미니램프, 그리고 엽서 몇장을 샀다.

 

이름도 예뻐 *_*

햇살 숨은 감귤밭이라니!

 

.. 하지만 나는 상큼한 향이 별로니까

꿈에서 본 사려니숲 / 볼 빨간 동백꽃을 샀다.

허허.

 

네, 인간이란 원래 양면적인 동물 아니겠습니까. 껄껄.

좋지만 좋지 않죠. (...응?)

 

 

언젠가 누군가에게 편지를 띄울일이 생긴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주 방언이 예쁘게 적힌 엽서도 두어장 사왔는데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다.

 

바빠서 편하게 즐기지 못한 애월 바다를 보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소중한 누군가에게

제주의 향기와 함께 몇 줄의 글을 띄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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