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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톡스] 소미노 클린 5일차

#、살다

by 꽃띠 2016. 7. 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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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드디어. 드디어 마지막 날이다.

오늘 점심은 일반식으로 먹으래서 도시락을 싸서 출근했다.

 

 

최근 엄마가 '율무팥밥'에 푹 빠지신 덕분에 쌀 한톨 안들어간 율무팥밥과

오이, 김, 감자조림.

생야채 위주로 먹으랬는데 상추를 싸올 수도 없고 .. '_' 샐러드만 먹으면 화가날 것 같아 그냥 최대한 건강하게 준비.

 

 

율무픝밥이 문제인지 (시루떡 먹는 느낌) 간만에 밥을 먹어서 그런지

속이 좀 불편했다. 속이 꽉 찬 기분이 다소 불쾌했는데 인간이란 이렇게 간사한 동물이다.

고 며칠 가루좀 먹었다고 속이 꽉 찬게 불편하다니. (곧 다시 익숙해 지겠지만.)

 

 

 

5일동안 인간은 정말 적응의 동물임을 몸소, 수시로 느꼈는데,

처음에는 역하기까지 했던 가루가 좀 지나니 익숙해 지고 이제는 조금 남으면 물을 더 부어서 탈탈 먹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배가 고프면 '얼른 디토가루 먹어야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됐으니 ....

처음에는 괴롭게 하지 말자-하는 생각에 쭉 들이키고 봉투에 좀 남은것은 그냥 버렸는데. 이제와서 아쉽다.

 

 

 

거듭 말하지만, 디톡스 기간 내내 그다지 배고프진 않았다.

꼬르륵-해서 시계를 보면 밥 먹을 시간이었고 그 때 정해진 것을 먹으면 (검은콩 발효식이나 디토 가루나)

곧바로 포만감이 느껴졌다.

 

 

 

디토 가루나 디토 주스를 먹고 나서는 바로 물 한컵을 먹으라고 했는데 (해독에 도움이 된다고)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물을 마시긴 마셨는데 곧 이어서 마시질 않아서.. 도움이 됐을라나 '_'

 

 

 

저녁 내내... 또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포스틱.

포스틱.. 포스틱..

 

 

 

게다가 요즘 비도 많이 와서 막걸리에 파전에... 치맥.. 하아.. 정말 너무 땡겼다.

마지막 날이니까, 조금 일찍 끝낸다 생각하고 먹어 버릴까 하다가

 

참고 참고 바나나도 안먹고 잠 들었다.

검은콩 아미노 주스를 마지막 마시고 나의 디톡스 끝.

 

 

힘들었지만 힘들지 않았다. (잉?)

일년에 5일 정도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듯.

 

 

 

 

아, 몸무게도 변했고 (먹으면 다시 돌아올테지만)

무엇보다 몸이 가벼워 졌다. 정말.

단지 몸무게 변화 때문이 아니길. 내 몸이 조금 더 건강해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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