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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모모스테이크 불쾌한 식사

#、맛보다

by 꽃띠 2014. 5. 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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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좋았다. 사랑하는 친구가 나를위해 대전까지 와주었고,

바람은 추웠지만 햇볕은 좋은 봄날이었고, 오랜만에 맞은 긴 연휴였고 우리가 만난 시간은 적당히 배고픈 12시 30분이었다.

서울에서 온 친구에게 맛있는, 정말 맛있는 점심을 사주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가려고 했던 첫번째, 두번째 집이 영업을 하지 않았고 (오늘은 어린이날)

세번째 였지만 부푼 마음으로 모모스테이크로 향했다.

 

역시나 긴 대기줄이었지만, 마다하지 않고 서서 기다렸다.

킬힐을 신고 계단에 서있기란 쉽지 않았지만, 했다.

즐거운 식사를 기대하며 -_-

 

 

 

 

 

 

 

 

 

 

 

 

 

 

 

 

기본반찬과 밥, 국 셋팅이 끝나고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스테이크 토핑 정식 (스테이크+베이컨+통감자+치즈퐁듀)과 함박스테이크에 계란, 갈릭새우? 새우이름이 생각이 안나...지만 아무튼 두 토핑을 추가.

음식은 맛있었다. 토핑을 고를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맛도 있었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하지만, 음식을 반쯤 먹었을까, 새우를 집고 먹으려는데 철수세미가 나왔다.

요리조리 돌려봐도 철 수세미다.

직원을 불러 말했다.

 

 

 

 

 

 

 

 

 

모모스테이크 주방은 요렇게 오픈되어 있는 상태.

우리 테이블과 가까워 알바생이 보고(?)하는 소리가 다 들렸다.

철수세미 나왔다는 데요.

잠시 웅성웅성 하더니 누군가가 다시해준다고 해. 라고 한다.

알바생이 새우 다시구워 드릴게요. 했지만 이미 입맛이 떨어진 상태.

다시 알바생을 불러 "새우 안해주셔도 되요. 그만 먹을래요"

했더니 여자알바 돌아서며 "새우 안먹는대요"

헐.

 

결국 음식값에서 새우 토핑값(2000원)은 빼줬지만, 우린 즐거운 식사를 망쳤다.

 

요리를 하다보면, 머리카락이든 수세미든, 나올 수 있다.

아무리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계산하고 나올때 미안한 표정으로 사과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

새우 굽기전에 말하려고 급하게 한거라고 쳐도

"새우 안먹는대요"라는 그 무뚝뚝한 말투며, 계산할때도 눈도 안마주치고

"새우 값 빼드릴게요" 라는 그 말투까지.

 

아니 우리가 철수세미 나왔다고 소리를 질렀나, 돈 못내겠다고 했나.

반도 못먹고 나왔는데 새우값 빼주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새우는 손도 못댔는데! 음식에서 그런게 나왔는데!!!!!!!!

 

화가 났지만 좋은 날이라 한마디 않고 나왔음.

돌아다니며 생각 날때마다 화가 났지만....................................

 

맛집의 기준이 뭘까.

궁극의 맛? 친절한 서비스?

둘 중에 하나라도 빠져서는 맛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 아니어도 그집에 여전히 손님이 줄서겠지만, 은행동 맛집-검색하면 좌르륵 뜨는 모모스테이크.

개인적으로 비추.

서비스 정신부터 배우시길.

더불어, 청결도.

 

 

*간만에 하는 포스팅에..이런 악담을 하게 되다니 ㅠㅠㅠ 포스팅 하자 맘먹고 카메라 둘러매고 나갔더니.. 제길.

 

 

 

 

 

 

- 토핑 고르는 재미. 입맛에 맞게 선택 가능.

 

 

 

 

- 불친절함 ★★★

- 음식에서 철수세미가 나온것으로 보아 오픈 주방의 이미지에 걸맞게 청결한지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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